서예림 기자 입력 : 2023.11.02 10:48 ㅣ 수정 : 2023.11.02 10:48
현대홈쇼핑 대표에는 한광영 부사장 현대L&C 대표에는 정백재 전무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2일 현대백화점 대표이사에 정지영 부사장을 승진시키는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아울러 현대홈쇼핑 대표에는 한광영 부사장이, 현대L&C 대표에는 정백재 전무가 각각 내정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사장 1명, 부사장 1명을 포함해 승진 17명, 전보 23명 등 40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내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 인사 폭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에 비해 축소됐다.
정 사장은 1963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30여년 간 활동한 정통 '현대백화점맨'으로 통한다. 2012년에는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를 지냈고, 2013년 현대백화점 울산점장 상무, 2015년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 상무로 그룹을 이끌었다. 2018년에는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 전무를 역임한 후 올해는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 겸 영업전략실장 부사장을 지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안정 기조 속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 추구'"라며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해 조직을 확장하기 보다는 안정 기조를 바탕으로 내실을 꾀하는 동시에, 변화와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 새로운 리더십 등을 두루 갖춘 미래지향형 인재를 핵심 포지션에 중용해, 그룹의 지속 성장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계열사 대표이사가 교체된 데 대해서는 “지난 2년간 계열사 대표이사를 모두 유임시키며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미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 분야에 대해선 변화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백화점과 홈쇼핑의 경우 내년 3월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점을 감안해, 조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 인재를 승진 발탁했다. 안정을 바탕으로 도전과 혁신을 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