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사례분석] 카카오게임즈, 조계현의 ESG 드라이브 빠른 성과 거둬...1년 만에 두 단계 상승한 통합 A 등급 획득

송서영 기자 입력 : 2023.11.09 05:01 ㅣ 수정 : 2023.11.09 08:55

전년 B등급서 일년 만에 두 단계 상승, 전 부문 A등급 이상 획득해 업계 최고 등급 기록
ESG위원회, ESG 실무 전담팀 등 조직 설립, ESG 보고서 발간 등 ESG 경영 관련 소통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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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 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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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송서영 기자]  카카오게임즈(대표이사 조계현)는 지난 달 나온 한국ESG기준원(KGCS) 주관 2023년 ESG 평가에서 전년 대비 두 단계 상승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업계 최고 등급이다.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등 모든 부문에서 2단계 이상 올랐다.

 

지난해 말 ESG위원회 등을 신설하고 올해 첫 ESG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얻은 쾌거다.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조계현(53) 대표의 ESG경영 드라이브가 빠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 환경 부문 네 단계 상승…임직원과 함께 친환경 경영  플랙 선정해 동시다발적 실천

 

카카오게임즈는 환경(E) 부문의 경우 전년 D등급에서 네 단계 오른 A 등급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실질적인 친환경 경영을 이끌어낼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에 힘썼다. 환경경영 정책을 수립하고 환경경영에 대한 총괄 관리감독은 최고경영자가 참여하는 이사회 내 ESG위원회에서 수행했다. 

 

먼저 카카오게임즈는 친환경 오피스 조성을 위해 약 9500만 원 규모를 투자해 사내 플랜테리어 존을 설치했다. 식물 배치를 주된 사항으로 진행하면서 건축자재 사용 등을 통한 환경영향을 최소화했다. 

 

전사 차원의 ESG 이해도를 증진하고 환경경영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임직원 환경 교육도 진행했다. 또한 임직원과 함께 환경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사내 다회용컵 시범 도입, 자원 순환을 돕는 ‘사내 물품 기부 캠페인’, 일시 소등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2022년 환경경영 정책을 수립해 친환경경영을 위한 회사의 실행방침과 관리체계를 공개하고 주요 이해관계자에게 동일한 범위로 적용하고 있다”며 “환경경영 정책에 대한 총괄 관리감독은 대표이사가 참여하는 이사회 내 ESG위원회에서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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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뉴스투데이 송서영 기자] 

 

■ A+등급 받은 사회 부문...인권경영, 선제적 안전 리스크 관리, 불공정거래 목표 0건 추진 등 눈길 

 

A+등급을 받은 사회(S) 부문에서는 인권, 안전보건, 공정거래, 소비자 권익 등 핵심 분야에 대한 정책을 수립한 한 면이 눈에 띈다. 먼저 카카오게임즈는 2022년 인권경영선언문을 제정 및 배포한뒤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권영향평가를 진행했다.

 

내년까지는 인권침해 구제센터 설치 • 인권영향평가 반영한 제도 개선 • 인권경영 개선활동 관련 효과성 평가 실시 • 임직원 윤리교육·윤리서약 및 인권경영 교육 시행 등을 실천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인권·윤리 관련 선제적 예방활동 강화 • 자회사 대상 인권경영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비제조 산업군에 해당돼 안전보건 관련 중대한 영향이 식별되지 않으나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나 보건관리상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줄이기 위해 안전보건관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전보건관리 활동의 근간이 될 안전보건관리규정을 제정해 사내에 공개했다. 또한 노사 동수의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건강검진, 오피스 위험성평가, 직무스트레스검사 등 안전보건관리 강화를 진행 중이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매년 불공정거래 및 부정경쟁 위반·처벌 건수 0건을 목표로 한다. 불공정거래 및 부정경쟁 위험성 관리를 위해 관련 업무 종사자 41명을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및 반부패 위험성 평가를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총 37명이 참여했다. 

 

한편 건강한 게임 생태계조성을 위한 상생펀드에 참여했다.  소규모 및 인디게임 개발사 투자를 위한 26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 조성하고 6개사 대상 총 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또한 가족친화적 근로환경 조성을 위한 복지제도를 꾸준히 운영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7년부터 ‘가족친화인증’을 지속적으로 획득 중이며 2022년에는 ‘여가친화인증’ 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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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22 카카오게임즈 ESG보고서]

 

■ 카카오게임즈 관계자, "지난 해 말 ESG위원회 설립하고 올해 첫 ESG 보고서 발간, 사회적 가치 확산 노력 지속할 것" 

 

카카오게임즈는 지배구조(G) 부문에도 A등급을 획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비재무 리스크 관리 및 지속가능경영 강화를 위해 지난해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및 보상위원회를 설립했다. 보상위원회는 객관성과 독립성을 기반으로 임원 보상 제도가 운영되는지 점검할 수 있도록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또한 ESG전담팀 신설 등 ESG 경영 강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ESG 활동과 관련한 주요 계획과 성과를 이사회와 위원회에 지속 보고하며 실질적인 ESG 경영 실천을 도모했으며 이사회 및 위원회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체계를 갖추고 관련 정보들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지난해 말 ESG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올해 첫 ESG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게임즈가 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확산 활동을 지속 모색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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