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입력 : 2023.11.06 13:47 ㅣ 수정 : 2023.11.06 13:47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금융 부담 경감과 취약차주 지원 강화에 초점을 맞춘 ‘2024년도 상생금융 패키지’를 발표했다. 앞서 시행한 프로그램 연장·확대 등으로 총 1050억원의 상생금융 지원이 이뤄진다.
6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지난 주말 진옥동 회장 주재로 열린 최고경영자(CEO) 회의 및 실무부서 회의에서 기존 그룹 차원으로 추진하고 있던 상생금융 지원 성과 점검과 추가 지원 방안이 논의·확정됐다.
이번에 발표된 상생금융 패키지는 기존 상생금융 지원 프로그램의 기한 연장 및 대상 확대를 위한 610억원의 추가 지원과 소상공인·청년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440억원의 신규 지원 등 총 1050억원 규모로 이뤄진다.
먼저 신한은행은 중소법인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던 ‘상생금융 지원프로그램’의 지원 기간을 1년 추가 연장하고, 지원 대상을 자영업자까지 확대하기 위해 총 61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신한은행은 △7% 이상 대출에 대한 최대 3%포인트(p) 금리 인하 △신용보증기금 매출채권보험 이용고객 보험료 지원△신용등급 하락 차주의 금리 상승분 최대 1%p 인하 △코로나19 이차보전대출 지원 종료 차주 대상 이자 지원 △연체이자 2%p 감면 △변동금리 대출의 고정금리대출 전환 시 금리 우대 등 중소법인을 위한 862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신한은행은 자체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정책 대출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차주를 대상으로 230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p 수준의 금리 부담 완화 효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소법인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여러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및 한도를 비교할 수 있는 ‘대출중개 플랫폼’을 신규 개발하고, 플랫폼을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바우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해 저금리 특례보증 신상품을 약 1500억원 한도로 공급하는 등 청년 자영업자를 위한 135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서민 전월세 부담 완화를 위해 신한은행 전세대출 및 버팀목전세대출 상품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관리비 및 통신비 등 공과금 지원 목적 최대 10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등 총 25억원 규모의 생활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진 회장은 “이번 발표는 금융 취약 계층과의 상생을 위해 그룹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선언에만 그치지 말고 진행 현황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영업현장에서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듣고 보완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개인 및 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3월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을 발표했으며 10월 말 현재 △27만여명의 고객이 보유한 대출금 약 16조원에 대한 이자 감면액 1061억원 △수수료 면제액 146억원 △전세사기 피해지원 및 보이스피싱 예방사업 출연금 317억원 등 총 1550억원을 지원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7월 총 4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금융 취약계층 상생금융 종합지원’을 발표한 뒤 10월 말 기준 취약계층 중금리대출, 청년특화신규대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한 지원 1600억원 포함 총 2100억원의 금융 지원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