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소주 가격 인상' 주류株·'자사주 소각' 네이버…일제히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1.01 10:24 ㅣ 수정 : 2023.11.01 10:24

영풍제지, 거래재개 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올 3분기 호실적 상승
한국알콜, 이차전지용 에탄올 공급계약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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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주류株, 소주·맥주 가격 인상에 일제히 강세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오른다는 소식에 주류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코스닥시장의 풍국주정(023900)은 전 거래일보다 1520원(14.53%) 급등한 1만1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풍국주정은 소주의 원료로 사용되는 주정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보해양조(1.60%)와 하이트진로(1.41%), 무학(1.11%), 롯데칠성(0.82%)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하이트진로는 이달 9일부터 참이슬 등 소주 출고가를 7% 올리고, 테라와 켈리 등 맥주 출고가도 평균 6.8%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원재료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만큼, 하이트진로의 주류 가격 인상이 예상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하이트진로 발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소주 원료인 주정(에탄올) 값은 약 10.6% 상승했고, 병 가격은 약 21.6% 수준 올랐다.

 

오비맥주도 생산단가 상승을 이유로 지난달 11일부터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9% 상향 조정한 바 있다.

 

■ 네이버, 자사주 소각 계획 발표에 오름세

 

네이버(035420)의 자사주 소각 계획 발표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장 대비 1000원(0.53%) 뛴 18만84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장 마감 후 네이버는 자사주 164만491주를 오는 7일 소각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약 3053억원 수준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네이버가 지난 5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당시 네이버는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8% 중 3%를 향후 3년간 매년 1%씩 특별 소각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이와 별개로 향후 3년간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의 15~30%를 전액 현금 배당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 영풍제지, 거래재개 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

 

코스피 상장사 영풍제지(006740)가 거래재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현 시각 기준 영풍제지는 전일보다 2450원(29.99%) 내려 하한가인 572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영풍제지는 거래정지 하루 전인 지난 10월 18일 하한가로 장을 마친 것을 포함하면 6거래일째 하한가를 기록한 셈이다. 해당 기간 영풍제지 주가는 4만8400원에서 88%에 폭락했다.

 

앞서 영풍제지는 주가 조작 사태에 휘말려 지난달 19일부터 주식거래가 정지됐다가, 같은 달 26일 거래가 재개됐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피의자 4명을 구속한 바 있다. 이들 세력이 사용한 계좌는 약 100여개로 알려졌으며, 미수금은 4943억원에 달한다.

 

당시 영풍제지 주가와 증거금율 40%를 고려하면 작전세력이 보유한 영풍제지 지분은 전체 주식의 52% 수준으로 추산된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올 3분기 호실적 상승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8400원(8.32%) 오른 10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장 마감 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집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5% 증가한 104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1% 늘어난 1조98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폴란드 없이도 견조한 실적을 증명한 가운데, 올해 4분기에는 폴란드향 K9의 인도 재개와 천무의 최초 인식이 더해져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실적 성장과 다수의 수주 모멘텀(상승 여력)을 앞둔 만큼,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도 보고서를 통해 "한화시스템 실적 호조와 지상 방산 부문의 매출 증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 한국알콜, 이차전지용 에탄올 공급계약 급등

 

코스닥 상장사 한국알콜(017890)이 이차전지용 에탄올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현 시각 기준 한국알콜은 전장보다 2270원(22.25%) 급등한 1만2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한국알콜은 국내 석유화학 제조사와 이차전지 전해액 유기용매용 고순도 에탄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2698억5000만원으로, 전년 한국알콜 매출액의 52.63%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2024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다.

 

계약 업체는 국내 석유화학 제조사로, 구체적인 기업명은 상대방의 비밀 보호 요청에 따라 2028년까지 공시가 유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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