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코스알엑스 지분 인수' 아모레퍼시픽 상승·'테슬라 약세' 이차전지주 하락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0.31 10:31 ㅣ 수정 : 2023.10.31 10:31

영풍제지, 거래재개 후 4거래일째 하한가
화장품주, 가격 인상 기대감 일제히 상승
아프리카TV, 올 3분기 실적 부진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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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아모레퍼시픽, 코스알엑스 지분 추가 인수↑

 

아모레퍼시픽(090430)이 화장품 기업 코스알엑스의 지분을 추가 인수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4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보다 9000원(7.91%) 상승한 12만2800원에, 우선주인 아모레퍼시픽우(090435)는 2400원(7.19%) 뛴 3만58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인 전상훈씨 외 2인으로부터 주식 28만8000주를 총 7551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앞서 2021년 9월 아모레퍼시픽이 코스알엑스 지분 38.4%를 취득하면서 부여받은 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한 것이다. 이번 인수로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 지분 93.2%를 보유하게 됐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올해 3분기 실적도 발표했는데, 해당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633억원과 2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와 12.8% 줄어든 수준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코스알엑스 지분 인수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美 테슬라 200달러선 붕괴…이차전지주 하락

 

간밤 미국 테슬라의 주가가 200달러선을 밑돌자 국내 증시의 이차전지 관련주들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장 대비 1만4500원(3.58%) 하락한 39만500원에, 삼성SDI(006400)는 2만원(4.42%) 내린 43만2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의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도 각각 3.32%와 4.25%, 6.75% 내리고 있다.

 

지난 밤사이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4.79% 하락한 197.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가 주당 200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 급락은 주요 파트너사이자 배터리 셀 공급업체인 일본 파나소닉이 올해 배터리 셀 생산을 줄였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달 초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고금리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 영풍제지, 거래재개 후 4거래일째 하한가

 

주가 조작 사태에 휘말린 영풍제지(006740)가 거래재개 후 4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직행했다.

 

현 시각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영풍제지는 전일보다 3490원(29.93%) 내려 하한가인 817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거래 정지 직전 종가(18일, 3만3900원)보다 76% 하락한 수준이다.

 

앞서 이달 18일 영풍제지는 개장 직후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돌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영풍제지 주가 흐름에 이상을 감지한 금융당국이 지난 19일부터 영풍제지의 매매 거래를 정지한 바 있고, 이후 지난 26일 거래를 재개했다.

 

검찰은 지난 20일 영풍제지 시세 조종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피의자 4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한편 영풍제지의 최대주주인 대양금속(009190)도 4.84% 하락하고 있다.

 

■ 화장품주, 가격 인상 기대감 일제히 상승

 

화장품 업계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LG생활건강(051900)은 전장보다 8000원(2.57%) 상승한 31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한국화장품제조(5.53%)와 제이준코스메틱(4.96%), 잇츠한불(3.73%), 토니모리(3.70%), 코스닥시장의 뷰티스킨(21.26%), 마녀공장(19.06%), 코리아나(10.25%)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LG생활건강은 내달 1일부터 △줌 △오휘 △빌리프 △더페이스샵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을 평균 4~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도 하이엔드 라인 '진설'의 일부 품목 가격을 올렸고, 이니스프리도 올해 들어 109개 품목 가격을 평균 19% 인상했다.

 

한편 내달 11일 중국 광군제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광군제란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통상 해당 기간에는 중국인들의 대규모 소비에 따른 화장품 수요 증가 기대감에 힘입어 화장품 주가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인다.

 

■ 아프리카TV, 올 3분기 실적 부진에 급락

 

아프리카TV(067160)가 올해 3분기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두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현 시각 기준 코스닥시장의 아프리카TV는 전 거래일 대비 1만400원(13.33%) 급락한 6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프리카TV는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79억원과 21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와 6.0% 늘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서 집계한 아프리카TV의 시장 기대치 매출액 920억원과 영업이익 239억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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