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 순매수 속 상승…2,31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30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오르며 2,31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7.74포인트(0.34%) 상승한 2,310.5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47포인트(0.45%) 낮은 2,292.34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강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3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34억원과 263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6만73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물산(2.41%)과 포스코홀딩스(2.36%), 포스코퓨처엠(1.59%), LG화학(1.48%), LG전자(1.48%)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모비스(3.86%)와 KB금융(2.67%), 신한지주(2.57%), 기아(2.01%), 현대차(1.7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63포인트(1.15%) 뛴 757.12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1억원과 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72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포스코DX(8.71%)와 레인보우로보틱스(5.48%), 에코프로(4.25%), 에코프로비엠(4.18%), 알테오젠(3.67%) 등이 상승했다.
반면 루닛(4.40%)과 리노공업(1.41%), 이오테크닉스(0.68%), HLB(0.51%), HPSP(0.15%)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0월 한 달간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6%대와 10%대의 약세를 보인 만큼, 낙폭 과대 인식에 반등했다”며 “특히 코스닥은 이차전지와 헬스케어, 로봇, 인공지능(AI) 관련주 등의 강세로 1%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동결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가 중요해졌다”며 “한국 수출과 주요국 제조업지수, 애플과 네이버의 실적 등 굵직한 경제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원 떨어진 1,350.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