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DGB금융그룹이 올 3분기 누적 424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DGB금융이 30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경영 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11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올해 누적 순이익은 4247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7% 늘었다.
DGB금융은 고물가·고금리 등 부정적인 경기 상황에 대비한 은행 계열사 특별충당금 적립과 증권 계열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에 대한 충당금 관련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출 자산 고성장에 따른 견조한 이자 이익과 계획 대비 양호한 비(非)이자 이익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DGB금융의 올해 누적 이자 이익과 비이자 이익은 각각 1조2181억원, 446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이자 이익은 9.1% 감소했지만, 비이자 이익은 157% 급증했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57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5% 줄었다.
계열사별로 보면 DGB대구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9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5.6% 늘어난 3479억원 순이익을 시현했다. 특히 올해 누적 비이자 이익은 8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95% 늘었다.
비은행 계열사의 올해 누적 순이익은 하이투자증권이 298억원, DGB생명이 550억원, DGB캐피탈이 636억원으로 집계됐다.
DGB금융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높은 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산건전성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므로 향후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