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배당성향 상승 가능성...목표가↑”<NH투자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NH투자증권은 30일 IBK기업은행(024110)이 올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기말 고배당주로 장기적 배당성향 상승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이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기업은행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7286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신용 LGD(부도시손실률)와 코로나19 등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76%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p) 하락했지만 초저금리 대출 리프라이싱(금리 재산정) 효과가 상쇄했다”며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포트폴리오 특성상 타행보다 건전성 우려가 높지만, 보수적 충당금 적립으로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비율은 145%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양호한 실적 수준과 함께 고배당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 측면에서 가장 큰 특징은 4분기에 강하다는 점을 지목했다. 자사주와 분기배당을 통해 연중 주주환원을 실시하는 일반 금융지주와 달리 기업은행은 연 1회 기말배당만 실시하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공기업 중 이익 규모가 크고 공기업 평균보다 배당성향도 낮은 데다(2022년 31.2%) 정부 세수도 부족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배당성향도 상향될 예정”이라며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1050원) 기준 수익률은 9.1%로 고배당이다. 중장기 배당성향 상향까지 고려하면 여전히 투자 매력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주가가 다소 빠르게 상승한 데다 배당기준일이 주주총회 이후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속도 조절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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