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3분기 순이익 7316억원···중기대출 점유율 23.2%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IBK기업은행이 올 3분기 전분기 대비 10% 가까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누적 순이익은 2조1120억원을 넘어섰고 중소기업 대출 시장 점유율은 23.2%까지 높아졌다.
기업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경영 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9.7% 증가한 731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누적 연결 순이익은 2조12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3% 늘었다.
기업은행의 올 3분기 이자 이익은 1조98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다만 비이자 이익의 경우 전분기 대비 64.9% 급감한 47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 이익은 968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1% 증가했다.
기업은행의 3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68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6% 증가했다. 올해 누적 순이익은 1조8889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
기업은행의 3분기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5.0% 증가한 23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내 중소기업 대출 점유율 역시 지난해 말 23.0%에서 올 3분기 23.2%로 소폭 상승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1.76%로 전분기 1.78%보다 0.02%포인트(p) 하락했다. 자산건전성 지표 중에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2분기 0.98%에서 3분기 1.01%로 0.03%p 상승했다. 연체율 역시 같은 기간 0.54%에서 0.64%로 0.10%p 올랐다.
IBK캐피탈은 3분기 4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33.4% 감소한 규모다. IBK투자증권은 3분기 순이익이 2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6% 늘었다. IBK연금보험과 IBK저축은행은 3분기 각각 257억원, 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기업은행의 3분기 기준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41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비용률은 0.67%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저성장·고금리 지속에 따른 거래 중소기업의 경영여건 악화에 대비해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이 반등할 수 있도록 돕는 ‘중소기업 리밸류업(Re:Value-Up) 프로그램’을 시행해 은행의 중장기 성장기반을 확충하고 국가경제 활력 제고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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