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3.10.26 11:20 ㅣ 수정 : 2023.10.26 11:20
제품 업사이클링, 재활용 소재 적용 등 환경 고려한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 “이번 공모전 통해 재활용과 재사용 가치를 살린 우수한 작품들 다수 만나”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재활용·재사용을 주제로 한 삼성전자 공모전의 우승작이 공개됐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사람과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디자인 아이디어 모집 ‘리크리에이트 디자인 챌린지(Re:Create Design Challenge)’의 최종 우승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글로벌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Dezeen)’과 공동 주최한 행사로 재활용·재사용을 주제로 △오래된 삼성 제품을 업사이클링 한 디자인 △삼성 제품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디자인 등 2개 분야로 진행됐다.
디진 웹사이트를 통해 약 45개국에서 응모된 작품 가운데 우승작에는 산불 탐지기인 ‘솔라 룩아웃(Solar Lookout)’이 이름을 올렸다. 결선작에는 어린이를 위한 모듈형 장난감 키트 ‘로빈(Robin)’, 리사이클링 캠페인 ‘메모리 캡슐(Memory Capsule)’이 선정됐다.
3개 수상팀에는 총 1만8000파운드(한화 약 30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최종 우승작인 솔라 룩아웃은 미국의 애비 램버트(Abby Lambert) 등 디자이너 4인 팀의 작품이다. 오래된 스마트폰을 업사이클링하는 산불 탐지 장치로 주변 환경에 조화되는 금속 컨테이너 안에 스마트폰을 내장했다. 재생에너지를 토대로 구동되며 산불 발생 시점과 신고 시점 사이의 간격을 축소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재활용과 재사용의 가치를 살린 우수한 작품들을 다수 만날 수 있었다”며 “일상생활에서 고객에게 의미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축적돼 미래의 더 큰 변화를 주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