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피인수' YTN 상한가·'합병안 승인' 셀트리온그룹 상승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YTN, 유진그룹 인수에 상한가…유진기업 급등
유진그룹에 인수될 예정인 YTN(040300)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그룹 지주사인 유진기업(023410)도 급등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23분 기준 코스닥시장의 YTN은 전 거래일보다 1800원(30.00%) 올라 상한가인 7800원에, 유진기업은 610원(17.33%) 급등한 413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전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YTN 지분 매각 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유진기업이 51% 출자한 유진이엔티가 선정됐다.
유진이엔티는 YTN 입찰에 3199억원을 제시하며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 중이던 YTN 지분 30.95%를 확보했다. 유진이엔티 외에도 한세실업과 글로벌피스재단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앞서 케이블방송사업(SO)을 크게 성장시킨 적이 있다"며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방송·콘텐츠 사업 재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셀트리온그룹, 주총 합병안 승인에 일제히↑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합병안이 주주총회에서 승인됐다는 소식에 상장 계열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의 셀트리온은 전장 대비 5900원(4.20%) 상승한 14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각각 5.27%와 2.83% 오르고 있다.
전일 오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 계약서 승인의 건' 안건을 가결했다. 합병법인은 오는 12월 28일 출범할 계획이다.
양사는 내년 1월 12일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상장하며,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 0.4492620주가 배정된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전일 임시주총에서 "주식매수청구권 한도인 1조원 이상이 나와도 무조건 관철시킬 것"이라며 "빚을 내서라도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 네이버,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수주↑
네이버(035420)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네이버는 전일보다 3100원(1.74%) 뛴 18만14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네이버는 사우디 정부와 1억달러(약 1340억원) 규모 디지털 트윈 플랫폼 사업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 세계의 사물을 가상 세계에 동일하게 3차원 모델로 구현하고,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분석·예측·최적화 등을 통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네이버는 향후 5년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메디나와 제다, 담맘, 메카 등 5개 도시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3D 디지털 모델링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 및 운영할 예정이다.
사우디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도시 계획과 홍수 예측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삼성바이오, 유럽 최대 바이오 VC 협약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유럽 최대 바이오 벤처캐피털(VC)과 협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현 시각 기준 코스피시장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보다 2만3000원(3.29%) 오른 7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 VC '쿠르마파트너스'와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 지원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협약으로 쿠르마파트너스가 투자하는 바이오테크 기업 대상 맞춤형 위탁개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쿠르마파트너스는 유럽 최대 투자그룹 '유라지오'가 2009년 설립한 VC다.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를 전문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 '회생절차 개시' 위니아…거래재개 첫날 급락
회생 절차를 밟게 된 중견가전업체 위니아(071460)의 주가가 거래재개 첫날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위니아는 직전 거래일 종가(이달 4일, 888원) 대비 175원(19.71%) 급락한 713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안병욱·이동식·나상훈 부장판사)는 위니아에 대한 회생절차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김혁표 위니아 대표이사가 법률상 관리인을 맡는다.
이에 따라 위니아는 내달 6일까지 회생채권자와 회생담보권자, 주주 목록을 제출할 예정이다. 같은 달 7~20일에는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 주식 등을 신고할 계획이다.
법원은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 조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16일까지 위니아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제출받아 계획안의 인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위니아는 직원 임금이 체불되는 등 경영난에 시달리다 이달 4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고 지난 5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전일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되며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한편, 같은 그룹 계열사 위니아전자(옛 위니아대우)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도 지난달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하고 이달 19일 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