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완 기자 입력 : 2023.10.24 10:25 ㅣ 수정 : 2023.10.24 10:25
로봇, 반도체, 원전까지 사업 성장성 높아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대신증권은 두산그룹서 지주사를 담당하고 있는 두산이 극도의 기업가치 저평가 영역에 진입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내렸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비상장 돼 있는 자회사 가치가 일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장된 기업의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돼 지주사 두산의 미래도 밝을 것으로 예측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최근 두산의 시가총액이 1조2000억원 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현재 두산의 자체사업 가치만 반영해도 8200억원 수준”이라며 “그렇다면 자회사 기업가치가 약 4000억원이라는 말인데 이는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의 보유 지분 가치 4조3000억원의 약 10%만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연구원은 “2024년 반도체 산업의 턴어라운드(실적개선)에 따라 반도체 테스트 사업을 하는 두산테스나, 두산 전자BG 사업부 등 실적 호조도 예상돼 적극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두산에너빌리티의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양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원전기업 뉴스케일 및 엑스에너지와의 SMR(소형모듈원전) 사업 확대 가능성이 높은 편이며 2024년 폴란드에서 최소 3조원 이상 원전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