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은행권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 차이) 하락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올 연말 반짝 상승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8월 은행권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50%포인트(p)로 전월 대비 0.02%p 하락하며 이전(-0.04%p)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며 이 같이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이 반영되면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상승하는 등 향후 신규 대출금리는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예금이 높아진 금리로 재조달되는 영향이 아직 남아 있기는 하지만 대출금리 상승이 동반되면서 예대금리차 하락세는 둔화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외 금리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전망이 쉽지 않은 시점이지만 올해 4분기 말이나 내년 1분기 초에는 일시적이나마 NIM이 소폭 상승하는 국면도 예상된다”며 “NIM 하락세가 둔화되고 일시적으로 상승해도 추세적으로 금리가 상승하지 않는 한 이자 이익 규모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정 기간 금리 수준이 유지되고, NIM 하락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점은 은행주 투자심리 상 재무적 효과 이상의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