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니드, 차세대 전장 솔루션 선보인다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글로벌 방산·항공 전문기업 휴니드테크놀러지스(이하 휴니드)는 오는 22일까지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차세대 전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신규 솔루션을 공개한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ADEX 2023’은 34개국 550여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되는데, 휴니드는 전시 부스에 소규모 전장을 구현하고 작전을 수행하는 전투원과 무인기, 야전 지휘소에서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먼저 유·무인 전투체계의 핵심인 애드훅(Ad-hoc) 통신기술을 선보인다. 애드훅 통신기술은 기존 통신 인프라가 없어도 전투원과 무인시스템이 보유한 통신장비를 활용해 메시(Mesh) 네트워킹 원리를 이용한 독립된 네트워크망을 구성한다.
무인기 분야에서는 덴마크 노르딕 윙(Nordic Wing)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생산 예정인 핸드런처 방식의 휴대용 무인기를 선보인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운용되는 이 무인기는 오랜 내구성, 높은 안전성과 풍속 제한, 낮은 레이더 반사면적(RCS), 고성능 EO(Electro-Optical) 시스템을 자랑한다.
또한, 지휘소에는 전파 방사로 위치 노출에 취약한 기존 통신 방식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Li-Fi(Light Fidelity) 기술을 적용해 내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Li-Fi는 전파가 아닌 LED에서 나오는 빛의 파장을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통신기술로 외부로 전파를 방출하지 않고 빛이 비추어지는 한정된 공간에만 무선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어 지휘소 안에서는 안전하고 자유롭게 핸드폰과 노트북 같은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미래 전장에서 사이버전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지능형 사이버 위협 대응 통합 플랫폼인 AI SOAR-XDR을 핵심 기반 기술로 적용한 사이버방어작전체계를 소개한다.
이 체계는 사이버위협정보(CTI)와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으로 사이버 전장 상황을 가시화하고, 표준화된 임무 프로세스의 자동화를 통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및 능동적인 작전 수행을 보장한다.
이외에도 적 드론 공격에 취약한 지휘소를 보호하기 위한 안티드론 솔루션을 소개한다. 드론의 GPS를 교란하는 스푸핑(Spoofing) 기능과 드론 제어 능력을 무력화시키는 재머(Jammer) 기능, 드론을 파괴할 수 있는 EMP(전자기펄스) 건 등 3중으로 지휘소를 보호하게 된다.
휴니드 관계자는 “차세대 전장에서 활용될 네트워크 기술 및 제품들을 선보이고 미래 사업추진 방향성에 대한 소개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미래 전술 환경에 적합한 첨단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신속한 전력화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