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IBK기업은행(024110)의 올해 연간 순이익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안정적 배당 성향으로 배당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목표주가는 1만4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기업은행의 3분기 연결순이익은 74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7% 증가, 전년 대비 2.0%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 같이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추가 충당금 비용은 3분기에도 일정 규모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만 2분기 대비로는 감소할 전망”이라며 “전년 대비 이익 감소는 특별히 실적이 악화됐다기 보다는 추가 충당금 비용 차이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하락할 전망이나 동결됐던 이란 수출대금이 빠져나가면서 생긴 현상”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전분기 수준이 유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초저금리 대출이 리프라이싱 되는 긍정적 효과와 조달금리 상승의 부정적 효과가 혼재하는 시점”이라며 “은행 대출은 전분기 대비 약 1% 증가하고, 자산 건전성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올해 연결순이익은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대비 4.3% 증가할 전망”이라며 “4분기 추가 충당금에 따라 다소 변동성이 있겠지만 지난해 대비 증가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 9.1%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0.29 배는 은행주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수치”라며 “최근 주가 상승으로 멀티플(Multiple)이 다소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다”고 말했다.
이어 “점차 배당이 강조될 시기인데, 배당 성향은 안정적으로 예측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기업은행의 기말배당수익률은 9.5%로 전망한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