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다음주 휴장을 앞두고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410선에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2분 기준 전장보다 11.26포인트(0.47%) 오른 2,414.8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21포인트(0.22%) 높은 2,408.81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8억원과 69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143억원을 팔았다.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3%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3%와 0.12%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다음날 예정된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공개되는 고용보고서를 대기하면서 국채 금리 움직임, 경제지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상황 등을 예의주시했다.
종목에서 전기 트럭 제조사 리비안은 전환사채 발행 소식에 22.88% 주저앉았다. 테슬라와 AMD는 각각 0.43%와 1.11% 내렸고, 넷플릭스도 1.14% 밀렸다. 엔비디아는 1.47% 올랐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각각 0.72%와 0.13% 뛰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약보합 마감했다"며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했으나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에 주가는 보합세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음주 3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자들이 실적 바닥을 인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가 반등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15% 밀린 6만6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1% 뛴 46만8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25% 빠진 11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52%)와 POSCO홀딩스(0.20%), LG화학(3.91%), 기아(0.72%), NAVER(0.48%), 포스코퓨처엠(0.75%), 셀트리온(1.97%), 카카오(1.96%)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LG화학(0.70%)와 삼성SDI(0.61%), LG전자(0.41%), SK이노베이션(0.22%)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1%포인트(1.89%) 오른 816.1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86포인트(0.36%) 높은 803.88로 출발한 뒤 역시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7억원과 17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18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64%)과 JYP Emt.(0.09%), 에스엠(1.26%), 에코프로(1.21%), 펄어비스(2.80%), 셀트리온제약(2.69%), 셀트리온헬스케어(2.71%), 카카오게임즈(1.83%), HLB(1.16%), 포스코DX(4.02%)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반면 엘앤에프(0.09%)와 클래시스(0.59%), 솔브레인(0.44%)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전 국내 증시는 급락한 종목 위주로 저가매수세 유입되며 반등하고 있다"며 "이차전지와 바이오, 엔터 업종 등 강세에 코스닥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9원 내린 1,345.6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