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예금보험공사의 잔여 지분 매입으로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일 우리금융은 예금보험공사 보유 잔여 지분에 대해 주식양수도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우리금융은 2024년 말까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936만주(지분율 1.2%)를 자사주 형태로 매입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의 주식 양수(자사주 매입) 예정 규모는 전일 종가 기준 1121억원으로 지난 7월 발표했던 자사주 매입(1000억원) 규모와 유사하다.
정 연구원은 “우리금융이 매년 자사주를 약 1000억원 정도 매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식 양수가 2024년 주주환원에 귀속된다면 기존 전망에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이번 매입으로 오버행 리스크가 해소되었으며 민영화 완료로 인한 경영상의 자율성 확보를 토대로 이전보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주주환원 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올 3분기 지배순이익이 전년 대비 5.5% 감소한 8502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