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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추석 앞두고 관망심리…하락 압력은 제한적"<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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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9.27 09:26 ㅣ 수정 : 2023.09.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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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7일 국내 증시가 미국 의회 예산안 처리 지연 우려와 고금리 장기화 부담 등 대외 불안 요인 속 장기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 심화 등으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이후 4거래일 연속 급락에 따른 저가 및 기술적 매수세 유입도 예상되는 만큼, 장중 하락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간밤 미국 증시에서 아마존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반독점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에 급락했으며, 그 여파로 여타 빅테크주들도 동반 약세를 연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겠으나, 금리 상승 문제와 맞물려 국내 성장주의 투자심리에 제약을 가해 수급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9월 FOMC 여진 속에서 JP모건 체이스 회장의 “연준 기준금리 7% 발언” 등이 투자자들의 고금리 부담을 누적시키고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4거래일간 장기 휴장에 돌입하는 만큼, 이 기간에 발생하는 미국 증시의 움직임과 시장금리 변화에 주목해야 하며 관련 변수들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금리 변화에 영향을 주는 파월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의 연설, 코스피 이익과 직결된 9월 한국 수출 및 9월 ISM 제조업 PMI 등의 경제지표들이 관전 포인트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이에 더해 현재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9월 30일이 시한으로 설정된 미 의회 예산안 통과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 내 강경파들이 예산 추가 삭감,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 등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셧다운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외신들을 종합해보면 1개월짜리 임시 예산안을 포함해 정해진 기간 내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게 주된 분위기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미 의회조사국에서는 연방정부의 지출이 전체 국민총생산(GDP)의 약 7%를 차지하며, 셧다운 시 매주 성장률이 0.15%p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셧다운발 경기 충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그 전일 미국 증시 반등에도 9월 FOMC 여진에 따른 금리 상승, 원·달러 환율 급등, 미국 셧다운 불확실성 등 부정적인 대외 환경에 노출된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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