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서 6개월 이상 근무할 청년 인턴 대폭 늘린다…민간 일경험 참여자는 2배 확대

박진영 입력 : 2023.09.26 13:15 ㅣ 수정 : 2023.09.26 13:15

6개월 이상 근무 인턴, 2022년 989명→ 2023년 6420명
민간 일경험 지원 사업, 2023년 2만명→ 2024년 4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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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차 일경험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다음해 공공부문 청년 인턴을 대폭 늘리고 민간 일경험 참여자를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취업 경험이 부족한 청년에게 일경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6개월 이상의 장기 청년 인턴 일자리가 늘어난다.

 

정부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차 일경험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다음해 공공부문 청년 인턴과 민간 일경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청년 인턴 활성화 계획 현황 및 24년 추진방향 △공공기관 청년인턴 운영현황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 운영현황 및 24년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는 국무조정실과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인사혁신처 등 9개 부처가 참석했다.

 

공공기관의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6개월 이상 근무한 인턴이 지난해 989명에서 올해 642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까지 단기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향이 나타났는데, 참여자들의 충분한 일경험과 업무능력 습득을 위해 6개월 이상 인턴 채용 수를 늘린 결과로 해석된다. 

 

정부는 일경험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6개월 초과 시점부터의 인건비는 공공기관의 경상비 절감분으로 인정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공공기관 경영실적을 평가할 때  ‘6개월 이상 채용실적 평가항목’을 신설해 운영한다. 

 

관계자는 공공기관 청년 인턴 제도가 청년이 일경험을 쌓고 취업을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인턴책임관 지정 △인턴 수료증 차등화(상위 20% S등급 부여) △인턴 운영 우수 공공기관 경제부총리 포상 신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2000명으로 운영된 중앙행정기관 청년 인턴은 다음해 참여 인원이 대폭 확대된다. 정부는 청년 인턴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부처별 우수 운영사례 발굴과 청년인턴 참여자 설문조사를 거친 개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민간 일경험 지원’ 내년에 2배 확대

 

대한상공회의소가 사업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민간 일경험 지원’을 올해 2만명에서 내년 4만80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관계자는 “청년들이 다양한 일경험 정보를 쉽게 접하고 일경험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게 ‘일경험 통합플랫폼’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553억원 규모로 운영한 민간 일경험 사업은 △기업탐방 1만명 △프로젝트 2000명 △인턴십 7700명 등 총 1만9700명이 참여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발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다음해 1663억원 규모로 기업탐방 1만5000명, 프로젝트 6000명, 인턴십 1만9000명, ESG지원 8000명 등 모두 4만8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정부는 민간 일경험 지원사업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사업 및 운영기관에 대한 성과 평가를 실시‧관리한다. 다음해부터 민간 주도 확산을 전담하는 ‘권역별 일경험 지원센터’를 6개소 두고, 각 권역 내 일경험 제공 기업 발굴과 프로그램 설계 컨설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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