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현지법인들 인턴 적극 채용, 해외인턴 도전 지금이 최적 시기
코로나 종식이후 세계적으로 사람 구하기 경쟁 심화 속 국내 대기업 해외현지법인들도 현지채용과 더불어 국내 대학생 인턴채용 늘리자 해외인턴 지원자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코로나가 끝나면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통된 현상 중 하나는 구인난이다. 코로나 기간 중 풀린 천문학적인 통화량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지면서 인건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중에도 많은 기업들은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 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호주 독일 등에 진출해있는 국내 대기업 현지법인들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현지채용과 더불어 한국에서의 인턴 수급에 눈을 돌리고 있다.
코로나 기간 중 해외에서의 입국 자체가 막힘에 따라 주춤하던 해외인턴은 올해 상반기부터 봇물터지듯 지원자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 대기업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인턴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시급도 과거와 달리 큰 폭으로 올라 현지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생활하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인턴 전문기업 글로벌 브라이트의 다니엘 이사는 “올들어 미국에서 인턴을 구하는 대기업 현지법인들 및 기업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에 관심을 가지고 문의를 하는 대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 실적만 보면 코로나 이전 수준을 이미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브라이트의 경우 올 상반기 H 마트, 슈피겐 외 대기업 물류회사들을 중심으로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국내 대학을 방문하여 인턴 리쿠르팅을 진행했다. 대학 채용 설명회는 기대 이상으로 많은 학생들이 몰렸고, 학생들에게 기업 및 해외인턴십의 정보를 제공하고 직접 기업에서 인터뷰를 통하여 채용을 진행했다. 그 결과 상반기에만 60 여명의 지원자들이 최종 합격통지를 받고 현재 비자 수속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CJ, 한진, 이마트, SK, LG전자 등 많은 국내 대기업 현지 지상사 및 계열사, 글로벌 물류 대기업들의 인턴 채용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 대기업 인턴 채용정보가 늘어나면서 이에 관심을 갖고 문의하는 학생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의 경우 대기업 뿐만 아니라 현지 중소기업 및 글로벌 기업들도 현지상황에 맞추어 급여를 큰 폭으로 올려 지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외 인턴십 혹은 취업의 경우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시급을 받는다는 이점도 있지만 국내와 달리 상시채용을 통하여 지원자가 희망하는 시기에 적절하게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은 인턴지원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강점이다.
최근 추세는 과학기술, 엔지니어, 수학 전공자들, 이른바 STEM 전공자들 외에 상대적으로 채용기회가 적은 문과 계열 지원자들에게도 동등하게 기회가 주어지고 있어 학생들에게 희소식이다.
글로벌 브라이트 다니엘 이사는 “해외인턴은 대학생활 중 단 한번정도 주어지는 기회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서 결정하되, 대기업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금이 미국인턴에 도전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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