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경절' 화장품주 상승·'유상증자 신주' CJ CGV 급락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中 국경절 맞아 방한 관광객 기대감 커져…화장품株↑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단체 관광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국내 증시의 화장품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4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LG생활건강(051900)은 전 거래일보다 1만3000원(2.94%) 상승한 4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토니모리(4.72)와 한국콜마(4.64%), 코스맥스(4.28%), 아모레퍼시픽(2.38%), 코스닥시장의 마녀공장(6.25%), 이노진(3.49%)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중국 최대 명절로 일컬어지는 국경절은 이달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예정돼 있다. 휴일이 약 1주일간 진행되는 만큼 중국 관광객들의 국내외 유동인구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국경절 연휴는 해외여행 성수기라는 점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한국을 얼마나 방문할지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CJ CGV, 유상증자 신주 상장 이틀 앞두고 23%대 급락
CJ CGV(079160)가 유상증자한 신주 상장을 이틀 앞두고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CJ CGV는 전장 대비 1820원(23.88%) 급락한 5800원에 거래 중이다.
CJ CGV의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는 오는 27일 상장될 예정인데, 권리매도는 이날부터 가능하다.
권리매도란 주주들이 새로 배정받은 주식을 매도하는 것으로, 신주 상장일 2거래일 전부터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권리매도일 첫날엔 물량이 시장에 대거 나와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CJ CGV의 유상증자 발행가액은 5560원으로 전 거래일인 지난 22일 종가(7620원) 대비 약 27% 낮은 수준이다. 권리매도 첫날 주가가 발행가액보다 높을 경우 주주들은 신주를 팔아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앞서 CJ CGV는 지난 6월 약 1조원가량의 대규모 자금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그중 약 5700억원은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지주사 CJ를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比 120%대↑
인스웨이브시스템즈(450520)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120% 넘게 폭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공모가(2만4000원) 대비 2만9000원(120.83%) 급등한 5만3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이달 6~12일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72.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방 범위(2만~2만4000원) 최상단인 2만4000원에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선 618.91대 1의 경쟁률을 거뒀으며, 약 2조424억원 규모의 청약 증거금이 모이기도 했다.
2002년 설립된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웹 표준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개발 플랫폼을 공급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SW) 기업이다.
■ 올리패스, 비마약성 진통제 中 특허 취득 소식에 급등세
RNA 치료제 플랫폼 전문기업 올리패스(244460)가 진통제 후보물질에 대한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올리패스는 전 거래일 대비 585원(25.27%) 급등한 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올리패스는 만성 관절염 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2a상 평가가 진행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에 대한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특허 취득은 앞서 진행된 미국과 일본, 호주 등을 포함해 10번째에 해당된다.
올리패스는 이번 특허 취득을 통해 중국의 제약 시장에서 독점적 권리를 확정했다면서, 기술 수출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리패스 곤계자는 "OLP-1002에 대한 임상2a상 2단계 위약대조 이중맹검평가는 지난해 9월 말 첫 번째 환자가 투약받은 후 지난 9월 7일 마지막 94번째 환자에 대한 최종 평가가 완료됐다"며 "현재 임상 결과들에 대한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에이비프로바이오, 자회사 나스닥 상장 추진에 연이틀 上
에이비프로바이오(195990)가 자회사를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킨다는 소식에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 시각 기준 코스닥시장의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전장보다 178원(29.87%) 올라 상한가인 774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2일에도 상한가에 마감했다.
지난 22일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미국 관계사인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의 상장을 위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아틀란틱코스달애퀴지션2'와 스팩 합병의 최종조건을 확정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나스닥 상장은 합병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진행할 계획이다.
합병 본 계약서와 S-4 증권신고서는 내달 중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약에서 인정받은 에이비프로의 기업가치는 7억2500만달러(9628억원)다.
앞서 에이비프로는 지난 2018년 나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당시 에이비프로는 상장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금속절삭기계 제조 전문기업이다. 2019년 8월 미국 자회사 에이비프로바이오 인터내셔널을 통해 에이비프로의 지분 39.3%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