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시안게임 국제방송중계망 주관 통신사 '단독' 선정

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9.19 10:06 ㅣ 수정 : 2023.09.19 10:06

홍콩 등 KT 해외거점시설과 국제해저케이블 활용해 다중 경로 구축
국제방송망에 히트리스 기능 적용해 끊김 없는 영상 실시간 송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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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서울국제통신센터 항저우 IBC 파견 직원이 아시안게임 출정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KT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국제방송중계망 주관 통신사로 단독 선정됐다.

 

KT는 오는 23일(현지 시간)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을 위한 국제방송중계망 구축을 기념해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있는 KT 서울국제통신센터에서 개통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항저우 국제방송센터(IBC) 현지로 파견된 직원 7인과 화상으로 대면한 이후 개통 스위치를 올려 한중(韓中) 간 방송 신호를 연결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 40여년 동안 국제 스포츠 대회 방송 중계망 구축을 21차례 맡은 바 있다.

 

KT가 지상파 3사에 제공하는 회선 규모는 UHD·HD TV 방송을 통틀어 총 114 회선이다. 아시안게임 경기 영상은 KT 해외거점시설과 부산국제통신센터의 대용량 국제해저케이블을 거쳐 서울국제통신센터에 도달한 뒤 지상파 3사에 제공된다.

 

KT는 원활한 방송 중계를 위해 항저우 IBC와 지상파 3사 간 국제해저케이블 전 구간을 주 경로 4개와 예비 경로 2개로 다중화 했다. 만약 주 경로에 장애가 생기면 예비 경로로 즉시 우회하면 된다.

 

경로를 우회할 경우 장애로 경로가 바뀌는 짧은 순간에도 방송에 끊김이 없도록 만드는 ‘히트리스(Hitless)’ 기능을 적용한다. 히트리스에는 여러 경로 신호를 동시에 수신한 뒤 정상 신호만을 조합해 발신하는 ‘님브라(Nimbra)’ 장비가 활용됐다.

 

아울러 KT는 현지에서 △방송 관계자 △기자단 △아시안게임 관계자들에게 국제 전화와 인터넷도 제공한다.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KT 서울국제통신센터는 13일부터 종합 상황실을 개설하고 비상 근무에 돌입해 품질 테스트 및 긴급 복구 훈련을 마쳤다.

 

이상일 KT 강북강원네트워크운용본부 본부장은 “작년 동계올림픽, 월드컵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고품질, 안정적인 국제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며 “대한민국 선수단의 금빛 소식을 생생히 전달해 국민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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