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HD현대, 사우디 협업 기대감 힘입어 상승

 

HD현대(267250)의 주가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4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4.14%) 상승한 6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HD현대건설기계(267270)도 4.15%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방한한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총재 겸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사장은 오는 8일 정기선 HD현대 사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루마이얀 회장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최측근으로, 그가 이끄는 사우디 국부펀드는 운용 규모가 6000억달러(약 780조원)에 육박한다.

 

알루마이얀 총재는 정부 직위를 맡은 정책 결정권자는 아니지만, 국부펀드 총재와 아람코의 총수로 대규모 자금 집행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받고 있다.

 

■ 간밤 애플 주가 하락…비에이치·LG이노텍↓

 

간밤 애플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의 애플 관련 수혜주들의 주가도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비에이치(090460)는 전장 대비 1600원(6.56%) 하락한 2만2800원에, LG이노텍(011070)은 1만2900원(4.46%) 내린 25만7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지난 밤사이 애플은 전 거래일보다 3.78% 하락한 182.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애플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들은 미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게다가 애플의 경우 중국이 중앙정부 기관 공무원들에게 애플을 비롯한 해외 브랜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악영향을 받았다.

 

한편, 비에이치는 애플에 아이폰 부품 중 하나인 연성회로기판(FPCB)을 공급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 BGF리테일, 증권가 부정적 전망에 밀려 하락세

 

BGF리테일(282330)이 편의점 선호도 축소 등 부정적인 증권가 전망이 나오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BGF리테일은 전일보다 4300원(2.74%) 떨어진 15만27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BGF리테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내려잡았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현재 밸류에이션(평가가치)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1.5배로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중국 단체관광객 귀환에 따라 중국 소비주 중심으로 유통 섹터 내 포트폴리오가 조정되면서 편의점 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본부임차 중심의 출점 기조에 따라 설비 투자(CAPEX) 증가가 감가상각비 등 비용 증가로 이어지면서 편의점 별도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더딘 점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7월 편의점 객수 성장률은 강수 일수와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로 인해 트래픽이 줄어 지난해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며 "다만 가치 평가 저점인 상황에서 객수의 턴어라운드(호전)가 확인된다면 저점 매수가 유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라온텍, 국책과제 주관 연구기관 선정에 급등세

 

라온텍(418420)이 국책과제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라온텍은 전 거래일 대비 680원(8.09%) 급등한 9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라온텍은 전일 장 마감 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주관하는 '초소형 확장현실(XR) 글래스용 480 프레임레이트 제어부 내장형 0.2인치 실리콘 액정표시장치(LCoS)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국책과제의 총괄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LCoS는 LCD의 간단한 화소 구조와 이미지센서(CMOS) 공정을 결합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다.

 

라온텍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구개발 주관을 맡으며 정부출연금 60억원을 책정받아 XR글래스용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구동기판과 480 프레임레이트를 지원하는 1만ppi(인치당 화소 수)급 LCoS패널 기술 개발 등 세부 과제 연구기관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 한화플러스제4호스팩, 상장 첫날 10% 넘게 상승

 

한화플러스제4호스팩(455310)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0%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현 시각 기준 한화플러스제4호스팩은 전장보다 385원(19.25%) 오른 2385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50% 가까이 오른 2955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스팩(SPAC)은 기업인수합병만을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목적회사다.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시장에 상장한 뒤, 비상장기업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최종 기업 인수가 이뤄진다.

 

한화플러스제4호스팩의 합병대상 업종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발광다이오드(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디지털 콘텐츠·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로봇 응용 등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는 산업이다.

 

앞서 한화플러스제4호스팩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753대 1의 경쟁률과 1조79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