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보령(003850)이 당뇨복합제 '트루버디'의 품목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2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보령은 전 거래일보다 730원(8.08%) 상승한 976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보령은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세계 최초 조합의 당뇨복합제인 트루버디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허가를 받은 제품은 '트루버디정 10·30㎎'과 '트루버디정 10·15㎎' 등 2종이다.
트루버디는 신장의 포도당 재흡수를 막아 혈당을 낮추는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성분인 '다파글리플로진'과 간에서의 포도당 생성 증가를 개선하는 약물 성분 '피오글리타존'을 결합한 개량 신약이다.
두 성분을 조합한 복합제가 허가를 받은 것은 세계적으로 이번이 최초다.
트루버디 임상을 주도한 이우제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SGLT-2 억제제와 TZD(치아졸리딘디온) 계열 약물의 병용이 효과적인 조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령은 SGLT-2 억제제와 TZD의 급여 적용 전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개발을 추진해왔는데, 지난 4월 당뇨병 치료제의 병용 급여 범위가 확대되면서 두 성분의 병용 처방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 관계자는 "이번 허가로 당뇨병 치료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당뇨병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