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9.01 10:36 ㅣ 수정 : 2023.09.01 10:36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국내 최대 카셰어링 업체 쏘카(SOCAR) 지분을 전량 매각한 SK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 기준 SK 주가는 전일 대비 4.15%(6000원) 오른 1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는 지난 31일 쏘카 지분 17.9% 전량을 롯데렌탈에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최대 1462억원 규모로, 오는 2024년 9월 주식 매매계약이 완료될 전망이다.
SK㈜는 연초 미국의 개인간(P2P)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 ‘투로(Turo)’ 지분을 6750만달러(한화 약 881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SK는 2017년 투로에 투자해 5년여만에 투자 원금 3500만 달러(당시 약 398억원) 대비 한화 기준 약 121% 수익률을 달성했다.
2015년 SK가 590억원을 투자해 쏘카 지분을 취득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매각을 통해 25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이러한 투자성과 창출효과가 이번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SK는 투로에 이은 쏘카 지분 매각으로 카셰어링 분야 초기 진입 사업자로서 투자성과를 창출함과 동시에 전동화(electrification), 자율주행 등 분야에서의 성장에 속도를 낸다.
유경상 SK 디지털 투자센터장은 “기존 포트폴리오의 성공적 매각으로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투자선순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