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컴투스가 올해 2분기 말 출시한 '제노니아'가 부진한 성과를 거뒀으며 유의미한 신작이 나올 때까지 실적과 주가가 모두 저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제노니아 흥행 실패로 실적 부진 전망'이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이같은 의견을 냈다.
컴투스는 올해 2분기에 영업손실 124억원을 기록했다.
강석오 연구원은 "제노니아 성과는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이지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임에도 첫 분기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며 "최근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톱 5에 속한 MMORPG의 하루 매출 수준이 예년 대비 낮아져 최고 매출순위가 7위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출시 3주만에 PD를 교체해 내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백년전쟁', '크로니클' 등 '서머너즈워'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 흥행에 실패해 컴투스 개발력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며 "컴투스가 하드코어 장르로 개발할 수 있는 보유 IP를 모두 소진한 점이 가장 큰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컴투스는 하반기 인건비와 마케팅비를 비롯해 영업비용을 효율화하겠다고 밝혔다"며 "다만 유의미한 규모의 신작이 나오기 전까지 실적 부진뿐 아니라 디레이팅(주가수익비율 하락)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