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레벨3 연내 상용화' 자율주행株·'고배당 전망' 한화생명…일제히 상승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연내 '레벨3' 자율주행차 상용화…자율주행株↑
현대차가 연말까지 세계에서 최초로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는 소식에 자율주행 관련주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9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모바일어플라이언스(087260)는 전 거래일보다 740원(29.84%) 올라 상한가인 3220원에, 라닉스(317120)는 1290원(29.86%) 상승해 상한가 561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스마트레이더시스템(23.16%)과 디와이(21.78%), 퓨런티어(5.75%) 등도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이날 국내 한 매체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연말 세계 최초로 시속 80킬로미터(㎞)까지 작동할 수 있는 레벨3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고 보도했다.
레벨3란 전국 모든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핸들을 아예 잡지 않아도 목적지를 향해 차가 가는 수준의 자율주행이다. 소비자 판매차량 중 레벨3 기능이 탑재된 것은 지금까지 일본 혼다와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있었지만, 최대 시속이 60㎞였다.
■ 한화생명, 증권가 고배당 정책 전망에 4%대 상승
한화생명(088350)이 올해부터 고배당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한화생명은 전장 대비 95원(4.09%) 상승한 2420원에 거래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투자의견은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5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중에는 주주환원 관련 제도적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될 예정"이라며 "배당에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상 주당배당금(DPS)는 300원으로, 배당수익률 약 12.9%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 포스코DX, 코스피 이전상장 계획에 최고주가 경신
코스닥 상장사 포스코DX(022100)가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했다.
이날 같은 시각 포스코DX는 전일보다 450원(0.94%) 오른 4만81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한때 5만7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포스코DX는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DX는 지난 23일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위한 상장폐지 승인안을 오는 10월 5일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 계열 IT·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으로 코스닥 시총 5위 기업이다.
■ 알에프세미, LFP 신사업 추진·LED 물적분할에 급등
알에프세미(096610)가 물적분할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알에프세미는 전 거래일 대비 2470원(19.92%) 급등한 1만4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에프세미는 전일 기업설명회를 열어 "미니트럭과 전기스쿠터, 캠핑용 배터리,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LFP 배터리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유럽과 북미에서 글로벌 LFP 배터리 생산량의 50%가량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알에프세미는 LED 사업부도 물적분할한다는 계획이다. 알에프세미 관계자는 "적자 비중이 큰 LED 사업부를 분할해 별도 기준으로 알에프세미를 흑자전환하는 것이 목표"라며 "분할 후 사업을 정상화시켜 향후 매각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 한국제12호스팩,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比 70%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한국제12호스팩(458610)이 급등하고 있다.
현 시각 기준 한국제12호스팩은 공모가(2000원) 대비 1525원(76.25%) 급등한 3525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제12호스팩은 지난 21~22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872.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828.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 흥행에 성공했다.
스팩(SPAC)은 기업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설립된 서류상 회사(페이퍼 컴퍼니)로, 상장 후 3년간 기업과 인수합병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되는 대신 투자자에게 공모가와 소정의 이자를 지급한다.
지난달부터 나타난 스팩의 이상 급등은 다소 잠잠해진 것으로 보인다. 상장 당일 스팩이 공모가의 400%까지 오르는 등 이상 급등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