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순매수 속 상승세…삼성전자는 약세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8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10포인트(0.76%) 상승한 2,538.2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28포인트(0.61%) 높은 2,534.42에 개장했다.
현 시각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61억원과 13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18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45%) 떨어진 6만6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홀딩스(2.77%)와 SK이노베이션(1.56%), 삼성물산(1.53%), 포스코퓨처엠(1.30%), 신한지주(1.28%) 등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06%)와 삼성전자우(0.72%), 현대차(0.64%), SK하이닉스(0.34%), 셀트리온(0.07%)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1포인트(0.70%) 뛴 905.69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현재까지 개인이 6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3억원과 1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포스코DX(5.97%)와 엘앤에프(4.99%), 펄어비스(4.78%), 레인보우로보틱스(4.45%), 루닛(3.73%)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케어젠(8.66%)과 알테오젠(3.65%), 클래시스(1.11%), 셀트리온제약(1.01%), 이오테크닉스(0.39%)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주중 예정된 미국 ISM(공급관리협회) 제조업 및 한국 수출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및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중국 제조업 및 서비스 PMI(구매자관리지수), 국내 주력 업종들의 숙브 로테이션 등에 영향을 받으며 주가 복원력 확보에 나설 전망”이라며 “주간 예상 코스피 범위는 2,480~2,580선”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에도 증시에서 수급이 이탈하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주와 이차전지주 사이에서 순환이 일어나며 증시 내 주도권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라며 “이번 주도 개별 수출 실적 및 뉴스 흐름에 따라 두 업종 간 순환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수 전반적인 복원력을 유지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원 내린 132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