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평균연봉 1억100만원인 대한민국 건설업 역사…윤영준 대표의 '우크라이나 비전' 주목돼
‘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현대건설(대표이사 윤영준 사장)은 1947년 창립되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끌고 한국 건설 산업의 글로벌화를 주도한 기업이다. 현대건설은 대한민국 건설의 역사이자 미래로 꾸준한 발전과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기술력과 검증된 사업 추진 능력을 기반으로 세계를 무대로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대한민국의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건축물들을 건설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적으로 한강대교 복구공사를 시작으로 한강에 놓인 교량 중 절반가량을 건설했다. 이외에도 ‘국회의사당’, ‘청와대 영빈관’, ‘남산서울타워’ 등을 건설했다. 비교적 최근 건설된 건축물 중 ‘아모레퍼시픽 사옥’은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현대건설은 현재까지 이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건축 기술에 대한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기술연구소는 AI/빅데이터, ICT 융·복합 기술 및 제조업 생산방식 건설 기술 등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하며, 건설 선행기술 확보 및 스마트 건설 역량 강화를 통해 패러다임의 변화 혁신을 이끌고자 한다.
대표이사인 윤영준(66) 사장은 공격적인 수주전략을 펴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비전'이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7월 1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확장공사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리스필 국제공항은 우크라이나 전국 전국 여객 수송량의 62%, 화물 수송량의 85%가 집중된 최대 공항이다.
현대건설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이후 본격화될 교통인프라, 에너지 인프라 등 재건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윤영준 사장은 보리스필 공항 확장공사 협약을 체결하면서 "300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소형모듈원전시장 진출과 공항 재건 등 사업참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국 재건 역사의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는 모든 영역의 참여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취업준비생들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이 현대건설의 진가를 발휘할 큰 기회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1억100만원…남성이 여성보다 최대 4500만원 높아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평균연봉은 1억100만원이다. 현대건설의 토목 부문 평균연봉은 남성 1억1500만원, 여성 7000만원이다. 건축 부문 평균연봉은 남성 1억1300만원, 여성 6800만원이다. 주택 부문의 경우 남성 9500만원, 여성 6100만원이며, 플랜트 부문의 경우 남성 1억2100만원, 여성 8300만원이다. 지원 부문 평균연봉은 남성 9700만원, 여성 62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가 발표한 현대건설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98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34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3.4년…남성과 여성 최대 5년 차이나
현대건설은 정규직 4446명, 기간제 근로자가 2456명으로 정규직 비율이 약 64%에 달한다. 현대건설의 평균 근속연수는 13.4년이다. 토목 부문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7년, 여성 14.1년이다. 건축 부문의 경우 남성 14.9년, 여성 9.3년이며, 주택의 경우 남성 13.4년, 여성 14.1년이다. 플랜트 부문은 남성 12.2년, 여성 8.2년이며, 지원 부문은 남성 12.4년, 여성 13.2년이다.
현대건설의 평균연봉과 평균 근속연수를 고려하였을 때 남성이 여성보다 좋은 조건으로 근무 중임을 알 수 있다.
③성장성 분석 ▶ 2023년 상반기 호실적…국내외 대규모 수주 달성을 통해 하반기 실적도 기대
현대건설은 2023년 상반기 실적 연결기준 잠정집계 결과, 매출 13조 1944억원, 영업이익 39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35.7% 증가한 결과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현대건설 2023년 상반기 실적 호조세는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국내외 대형 공사의 본격화와 국내 주택부문 실적이 반영된 결과이다. 하반기에는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매출 본격화와 국내 주택사업의 견고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현대건설의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20조 7270억원이다. 연간 목표치인 29조 900억원의 71.3%를 달성한 것이다. 이 중 해외 수주액은 11조 423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국내 대형 국책사업 및 해외 프로젝트 실적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기대하며, 글로벌 종합건설사로서의 면모를 입증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사상 최대 토목 기술형 입찰 사업을 따냈다. 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1조 503억원 규모로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지화화) 공사’이다.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 공사는 경기도 남양주 진관리에서 연평리까지 총연장 6.41㎞ 구간의 지상국도를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남양주 왕숙지구의 교통망 확충 및 입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현대건설은 4.3㎞의 지하차도 1개소와 5.2㎞ 터널 1개소, 교량과 나들목(IC) 각각 5개소를 건설한다.
이번 사업에서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 ‘상하 분리 입체지하도로’ 건설 계획을 제안했다. 기본계획상 2개 국도 혼용구간(8차로)을 국도43호선은 상부지하차도(6차로)로, 국도47호선은 하부터널(4차로)로 분리하여, 차로를 증설하고 장·단거리별 교통량을 분산함으로써 교통 안전성과 신속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상하 분리 입체지하도로’로 건설할 경우, 터널까지의 충분한 거리가 확보되어 철도 운행 안전성을 제고한다. 왕숙천을 이설하지 않기에 자연환경 보존도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을 위해 기술역량과 노하우를 모두 쏟아 부으며 시민 생활 인프라 향상과 지속가능한 건설 실현을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 현대건설은 사우디 중부 전력청(SEC-COA)이 발주한 1억 4500만 달러(한화 약 1850억원) 규모의 ‘사우디 네옴-얀부 525㎸ 초고압직류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의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졌다.
현대건설이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우디 네옴-얀부 525㎸ 초고압직류송전선로 사업’은 사우디 서부 해안의 전력 생산거점인 얀부 지역에서 네옴 신도시까지 총 605km 구간에 초고압직류송전선로를 구축해 전력망을 확충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207km의 송전선로와 450여 개의 송전탑을 신설하는 포션1 사업을 수행하며 2027년 7월 완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④기업문화 ▶ 임직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최고 수준의 복리후생
현대건설은 공정하고 체계적인 인사제도와 최고 수준의 복리후생을 통해 구성원의 수준 높은 삶을 지원한다. 인사제도의 경우 글로벌 인력운영 및 순환근무 정책을 통해 본사와 국내외 현장 및 직무 간 순환을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직무 경험을 통해 글로벌 전문가로 육성하고자 한다.
보상 측면에서 현대건설은 글로벌 선진 기업으로서 최고 수준의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보상은 조직과 개인의 성과에 입각하여 차등 적용되며, 기본적으로 연봉제와 성과급으로 구성된다. 복리후생의 경우 개인적 삶을 존중하는 태도를 기반으로 문화적, 경제적 복지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복리후생 제도는 자녀 학자금 지원, 건강검진, 복지카드 제공, 해외종합안전관리서비스 제공, 해외여행 지원, 휴양소 지원, 사내근로복지기금, 이사 비용 지원, 교통비 지원 등 임직원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사항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