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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기획자, 웹툰의 기획·제작·관리를 책임지는 총괄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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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8.27 10:56 ㅣ 수정 : 2023.08.27 10:57

확대되는 웹툰 기획자의 활동영역...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광고, CF, 드라마, 공공기관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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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MIDJOURNEY A.I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웹툰기획자는 작품을 분석하고 일정진행을 관리하며 작가와 의사소통을 통해 작품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과 '이해'를 공유한다.

 

■ 웹툰기획자가 하는 일은

 

웹툰기획자는 만화가를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과의 협업으로 작품을 발굴하고 작가나 작품관리 등에 관여해 업무를 조율한다. 이를 통해 웹툰기획자는 △콘텐츠 제작 △유통 △관리 △서비스 등 웹툰제작 전반에 걸쳐 기획·관리를 책임지는 총괄 프로듀서다.

 

특히 작품을 분석하고 일정진행을 관리하며 작가와 의사소통을 통해 작품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과 이해를 공유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작품의 콘셉트를 잡고 그림 작가나 스토리작가를 섭외해 제작 여건을 만드는데, 그 과정에서 다양한 루트를 통해 최근 인기 트렌드 등을 고려해 콘텐츠를 발굴하고 그 소재로 전문 스토리작가와 그림작가를 섭외해 작품을 제작한다.

 

작품이 완성되면 서비스할 플랫폼을 찾아 런칭하고 비즈니스영상, 공연 등의 콘텐츠 재사용 관리까지 맡게 된다. 또한 작가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니지먼트와 수익의 배분 등과 같은 계약에 관한 사항도 정리한다.

 

프로모션 진행시 △콘텐츠 편집 △독자 관리 △웹 환경과 기술을 고려한 서비스의 개선 △이벤트 기획 등의 업무를 하는 것 또한 웹툰기획자의 일이다.

 

■ 웹툰기획자가 되는 법은

 

웹툰 기획과 직접 관련된 학과보다는 작품을 만들거나 만화산업을 교육하는 학과가 많다. 국내에서는 한국IT전문학교 만화예술학과, 서울예술전문학교 웹툰창작학과를 비롯해 전국 60~70여 대학에서 만화와 관련된 학과를 개설하고 있다.

 

웹툰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출판사나 잡지사 등에서 기획 업무를 수행하거나 만화 스토리작가 혹은 그림 작가로의 활동 경험이 있으면 유리하다. 예술적감성이나 통찰력 같은 감각적인 능력을 키우는 것도 필수다.

 

많은 작품을 탐독해 작품의 트렌드(유행)를 분석하고, 독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다양한 경험 속에서 재미와 웃음의 소재를 끊임없이 개발한다면 좋은 성과를 낳을 수 있다.

 

상상력을 키우면서 동시에 상황을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갖는 것 또한 기획업무자로서 갖춰야 할 중요한 자세다. 풍부한 표현을 위한 언어구사능력은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거나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울러 웹툰기획자는 작가처럼 직접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작품을 보면서 작품을 이해하고 분석하기 위해 노력해야하며, 작가들과 의사소통도 매우 중요하다.

 

■ 웹툰기획자 현재와 미래는

 

해외에서는 한국과 같은 웹툰의 개념이 아니라 기존 만화를 디지털화해서 온라인상에서 유통하는 디지털 코믹, 전자코믹 시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글로벌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만화책 시장 규모는 2021년 118억달러(약 15조6822억원)에서 2028년 195억달러(약 25조915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의 경우 과거 웹툰기획자들은 포털업체나 전문 웹툰 사이트 운영업체에서 주로 활동했다.

 

하지만 웹툰의 사업영역이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광고, CF, 드라마, 공공기관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되면서 웹툰기획자의 활동영역 또한 점점 넓어지고 있다.

 

웹툰기획자는 경력을 쌓은 후 개인사업자나 프리랜서로 활동하기도 하며 해외로 진출하기도 한다.

 

웹툰기획자는 보통 정규직으로 채용되며 경력자를 선호한다. 주5일 근무 등 근무조건은 일반기업과 유사하지만 경력에 따라 임금 차이가 큰 편이다. 기본급은 낮고 수당이나 스톡옵션 능력제로 임금이 지급되기도 한다.

 

현재 웹툰 산업은 콘텐츠 시장에서 콘텐츠 이용매체에 이르기까지 빠르게 확산·발전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웹툰산업 매출 규모는 1조538억원으로 지난 2017년부터 2020년 동안 연평균 40.5%의 성장률을 보였다.

 

국내 웹툰에 대한 해외 유저의 관심도 높다. 네이버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 웹툰에서만 2013년 이후 2015년 말까지 24건의 2차 저작물 판권 계약이 해외 제작사 등과 체결됐다. 분야도 출판,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하고 지역도 북미, 유럽, 일본, 동남아 등 넓다.

 

향후 웹툰 분야의 분업화가 진행될수록 작가들이 작품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매니지먼트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이다.

 

이에 따라 '하나의 콘텐츠를 △영화 △게임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장르로 변용해 부가가치를 극대화시키는 방식'(OSMU)으로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기획하는 전문 인력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한국의 만화와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해 새로운 한류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글로벌 미디어업계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서 보듯, 웹툰 플랫폼은 ICT 인프라 환경이 발달한 한국에 강점을 지닌 모델로 향후 세계 미디어시장의 소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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