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고성장 이어가는 클라우드 사업 힘입어 민간부문도 성과 기대"<신한투자證>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NHN 클라우드 사업이 고성장을 이어가며 공공 부문뿐만 아니라 민간부문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6000원을 유지한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국내 투자자설명회(NDR) 후기: 순조로운 '선택과 집중'이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석오 연구원은 "NHN클라우드가 국내 3대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사업자로 공공 부문 수주에서 최상위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를 통해 NHN 주요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NHN에 따르면 오는 10월 가동이 시작될 광주AI(인공지능)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의 H100 GPU(그래픽카드의 핵심 칩) 서버가 아시아 최초로 도입된다.
강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생성AI 개발 수요가 급증했지만 고성능 GPU 공급은 부족하다"며 "AI 학습 속도가 GPU 성능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민간 기업 수요도 충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강 연구원은 "NHN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NHN의 연결기준 실적 공시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551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2.1% 대폭 성장한 209억원을 달성했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NHN은 적자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NHN 웹툰 부문은 로맨스 판타지 중심으로 인기를 이어가는 일본을 제외하고 나머지 국가에서 철수하고 있다"며 "하반기 주요 신작도 공격적인 마케팅비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페이코는 지난해 영업적자를 올해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였는데 상반기 기준 64% 가까이 개선됐다"며 "지난해 말부터 B2C(기업과 고객간 거래) 마케팅비를 크게 줄여 거래액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중국 상해 봉쇄로 충격 받았지만 최근 회복하고 있다"며 "하반기 성수기 진입 및 광군제(애인들이 없는 싱글을 위한 날)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NHN커머스는 최근 △중국 틱톡 글로벌 수입상품 직영점 공식 공급사 선정 △코스메틱 브랜드 '더블유랩' 인수 △대만 이커머스 시장 신규 진출 등 글로벌 커머스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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