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일본엔선물 ETF(292560)’ 순자산 총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해당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총액은 1077억원을 기록했다. 원·엔 간 환율을 기초로 엔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이 ETF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엔화 연계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최근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선을 0.5%로 두되, 시장 상황에 따라 이를 일정 수준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했다.
사실상 긴축 정책으로 선회한 정책 발표 이후 엔화 변동성이 높아지며, 'TIGER 일본엔선물 ETF'의 매수세가 강화되는 상황이다.
전일 기준 해당 ETF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규모는 774억원이다. 6월과 7월 두달 간 개인 순매수 730억원이 몰렸다. 지난해 전체 개인 순매수 규모 157억원과 비교하면, 올해는 이미 지난의 5배 수준까지 개인 자금이 들어온 셈이다.
'TIGER 일본엔선물 ETF' 투자는 위탁증거금이나 별도의 파생계좌없이 엔선물에 투자하는 효과를 낸다. 또 ETF는 선물과 달리 만기가 존재하지 않아 선물 투자 시, 투자자가 직접 수행해야 하는 롤오버(Roll-over)의 불편함이 없다.
또한 엔화 환전과 달리 별도의 환전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며, 주식처럼 소액으로 간편하게 매매할 수 있다.
이도선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원·엔 환율이 최근 8년 만의 저점을 기록하는 등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엔테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직접 엔화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ETF인 ‘TIGER 일본엔선물 ETF’가 엔테크 투자자들에게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