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경기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의 혁신성장 전략에 담긴 '다면성'을 분석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GH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GH)는 경기도 공영개발사업단 발전적 해체를 통해 1997년 지방공기업법에 의거하여 설립된 공공서비스 제공기업이다. GH는 경기도민의 주거·도시문제를 직접 해결함과 동시에 살기좋은 지역사회 건설과 도민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김세용(58) 사장은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약 17년간 재직한 뒤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으로 일했다. 2022년 12월 사장으로 취임하여 GH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김 사장은 GH의 경영전략으로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을 내세우고 있다. GH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은 이 같은 최고경영자(CEO)의 혁신경영에 내용에 대해 탐구할 필요가 있다. 그게 스스로를 맞춤형 인재로 키우는 노력의 일환이다. 기존 GH가 중점을 두었던 주택공급 및 주거복지, 도시재생을 넘어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양성하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공적 기능을 강화하는 게 김 사장이 실현하려는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의 요체이다.
경기도가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머물러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뤄지지 못한다는 인식인 셈이다. GH 혁신경영이 성공한다면, 경기도는 청년층의 '일터'이자 '보금자리'라는 두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GH가 역점을 두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은 이러한 비전과 연결돼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GH에 입사하려는 취업준비생은 김 사장의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의 다면성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실천하는 데 필요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게 필요하다.
■ 성장전략1=공공임대주택 커뮤니티 활성화도 혁신성장 전략... 큰 그림을 이해하고 '생각 게임'을 해볼 것을 권고
GH는 2022년 매출액 9629억원, 영업이익 33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에비타마진율, 순이익률 모두 30%를 넘으며 역대급 수익성을 달성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혁신성장’를 실현하기 위해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공동체를 활성화하여 사람들의 정착과 창업 문화를 형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청년 스타트업 생태계를 형성하면서 경기도의 장기적인 발전과 활성화를 기대한다.
이와 관련해 GH가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한 것도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성년의 날인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4일까지 3주간 자립준비청년 응원 댓글 캠페인을 진행했다. GH가 댓글 기부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금액 1000만원을 자립준비청년의 주거비와 기숙사비 등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자립준비청년 지원 캠페인은 보호시설을 떠나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의 어려움을 도우면서 GH임대주택에 대해 알리고, 다양한 계층을 향한 나눔 문화 확산을 도모하며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GH는 6월 기존 공공임대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경기도와 체결했다. 커뮤니티 활성화 시범사업은 커뮤니티 운영 실태 분석 및 입주민 인식조사 등을 거쳐 단지 특성에 맞는 커뮤니티 프로그램 운영과 지속 가능한 시스템 조성, 대상지별 세부 실행방안 등을 도출하고 적용하는 사업이다.
GH는 4월부터 기존 공공임대주택 내 커뮤니티 시설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 GH와 경기도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범단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3년간(`23~`25년) 총 9억원의 도비를 활용하여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처럼 GH가 공공임대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자립준비청년 지원 등의 사업에 힘을 쏟는 것은 경기도를 지속가능한 혁신성장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누구나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인 것이다.
GH취업준비생은 공공임대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자립준비청년 지원 등이 혁신 성장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추진된다는 점을 이해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보는 생각게임을 해볼 것을 권한다.
■ 성장전략2=중소기업과의 상생,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 등은 사회적 문제 해결 노력...GH가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과제 탐구해야
GH는 사회적 과제를 반영하여 기업을 운영한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GH 입지를 다지는 전략인 것으로 분석된다.
GH는 7월 중소기업의 성장 및 기술 개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23년 GH 민간협력기술개발사업」과제를 공모했다. 이번 공모는 정부의 스마트 건설 활성화,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정책을 반영하는 공모로 기술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한다. 이는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을 지향하는 프로젝트이다.
즉 개발된 우수기술에 현장 적용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스마트 건설 기술의 활성화와 우수한 중소기업의 성장을 동시에 이뤄내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 접수는 9월 11일부터 9월 12일까지 2일간으로 GH 건설기술처(본사 4층)에서 하며 심사 기간을 거쳐 선정 결과는 10월경 나올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청년층의 취업문제에 이어 중장년층에게 발생하는 일자리 정책과 관련된 활동을 전개했다. 중장년층의 노동시장 재진입 및 생애전환 기회 제공을 위해 베이비부머 인턴사원 모집을 진행했다. 이번 채용은 경기도 민선 8기 ‘성장의 기회가 풍부한 경기’ 도정 방향에 맞춰 일자리 정책에서 소외될 수 있는 베이비부머세대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고객상담 및 사무보조, 노동안전지킴이를 모집했다. 최종합격자는 수원 등 경기도 내 12개 시·군에서 권역별로 8월 중순 임용 이듬해 3월 31일까지 약 8개월간 근무하게 된다.
GH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 가속화에 따른 중장년층 일자리 정책 필요성에 대해 적극 공감하여 이번 채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장년층의 안정적인 노후 지원이 목적이다.
이렇게 볼 때, GH 취업준비생은 GH가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과제에 대해 폭넓은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시민사회가 어떠한 정책을 내세웠는지 파악한다면 GH의 활동 방향에 대한 청사진 설계가 쉬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