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통합 반년 차…안정적 조직 융합·견고한 실적 두드러져

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8.17 11:07 ㅣ 수정 : 2023.08.17 11:07

PMI 과정 통해 단계별·부문별 기업 체질 변화 추진
하반기 IT시스템 통합까지 마무리해 내부 통합기반 조속히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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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17일 그룹내 에너지 전문회사 '포스코에너지'와의 통합으로 기업 체질 변화를 유연하게 이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창사 이래 상반기 최대 실적 이끌며 통합 시너지 효과를 입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7일 그룹내 에너지 전문회사 '포스코에너지'와 통합해  업 체질 변화를 유연하게 이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를 품고 에너지사업 전문성을 강화해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발돋움하는 야심찬 목표를 밝힌 바 통합 초기부터 두 회사 합병은 종합상사가 민간발전사를 합병한 국내 첫 사례로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합병 반년만에 상반기 매출 17조 1720억원, 영업이익 6367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상반기 최대실적을 달성해 통합 시너지 효과를 증명해 냈다. 주가 또한 기존 2만원대 박스권에서 최근 9만원대까지 오르며 그동안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합병 시너지는 철저한 사전·사후 '내부변화관리'(PMI) 활동 뒷받침된 영향이 컸다는 게 포스코인터내셔널측 설명이다. 특히 주요 유관부서로 구성된 'PMI 협의체'를 통해 선정된 80여건의 통합과제를 단계적으로 이행해 물리적·화학적 통합을 이끌었다.

 

우선 통합 이전 단계인 'PMI 1단계'에서 두 회사의 물리적 통합이 주요 과제로 추진됐다. 기업결합 공정위 승인과 주총 합병승인 등 통합에 필수적인 법적·형식적 요건을 갖추고 통합 조직의 경영계획과 예산, 회계 프로세스 등 주요 관리기준을 통합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어 PMI 2단계에서는 양사의 화학적 통합과 운영 안정화에 박차를 가해 왔다. 통합 비전 '그린 에너지&글로벌 비즈니스 피오니어'(Green Energy & Global Business Pioneer)와 사업 방향성을 발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 방안으로 HR/IT 등 제도 통합, 내부 소통 강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에 각 리더가 주관하는 타운홀 미팅을 통해 상하간 소통을 강화하고 양 부문 공통조직이 참여하는 'PMI 워크숍'도 총 13차례 개최했다. 이 밖에 △직원 및 가족들이 두 사업장을 방문하는 '삼삼오오 견학' △타 부서 직원들과 식사를 나누는 'interFACE' △감사편지를 공유하는 'interTHANKS' 등 다양한 소통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양 부문 간 교류를 활성화했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변화관리에 힘을 보탰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성공적인 2단계 PMI를 통해 기업 포털(EP)과 전사적자원 관리 시스템(ERP) 등 전사 정보기술(IT)시스템 구축을 하반기까지 모두 끝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공고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해 내년도부터 새로운 친환경 종합사업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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