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STX의 주가가 물류·해운 사업부문 인적 분할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한때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TX는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570원(28.87%) 오른 2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TX의 강세는 STX그린로지스를 신설해 물류해운 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하기로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STX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STX는 기존 법인인 STX와 신설 법인 STX그린로지스로 나뉘게 된다. 분할 비율은 기존 법인인 STX가 76.74%, 신설 법인인 STX그린로지스가 23.26%다.
STX그린로지스는 9월 1일 설립등기를 완료하고, 13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STX는 지난달 한국거래소로부터 STX그린로지스의 주권 재상장예비심사 결과 상장을 승인받은 바 있다.
STX는 인적분할을 통해 글로벌 트레이딩 사업과 물류·해운 사업 등 '투 트랙' 전략을 본격화한다. STX는 원자재·산업재 트레이딩과 함께 B2B(기업 간 거래) 트레이딩 플랫폼 '트롤리고'를 통해 사업 영역을 온라인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니켈 등 2차전지 소재 사업도 강화한다.
STX그린로지스는 물류업 및 해운업의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트롤리고를 통한 거래 제품 배송 등 사업 전문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