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상반기 당기순이익 1130억…전년 동기 대비 137.89% 성장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14일 올해 상반기 11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7.89% 성장한 수치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당기순이익은 336억원으로, 1분기 794억원과 비교해 57.67%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525억원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474억원으로 1분기 1050억원 대비 54.84% 줄었다.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27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9% 성장했다. 상반기 장기보장성보험의 원수보험료 내 비중은 84.9%를 기록했다.
상반기 보험영업이익은 총 1029억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보험영업이익은 559억원으로 1분기 470억원에 비해 19.0% 올라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분기 중 85억원의 장기보장성보험 신규월납을 확보하며, 총 1099억원의 신계약 보험서비스마진(CSM)을 추가 확보했다. 이에 따라 6월 말 기준 CSM은 1조96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월 말 1조8949억원에 비해 685억원 늘어난 것으로, 연초 1조8005억원과 비교해 1629억원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전사 손해율은 81.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포인트(p) 개선됐다. 장기보험 손해율 역시 82.2%를 기록하며 전년 상반기 86.1%에 비해 3.9%p 감소했다. 이외 일반보험 64.6%, 자동차보험 79.1% 등 전 보험종류에서 준수한 손해율을 기록했다.
예실차 비율은 +3.9%로 1분기에 이어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예실차는 예상 보험금·사업비와 실제 발생 보험금·사업비 간의 차이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서 계리적 가정의 정확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상반기 투자영업이익은 49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시장금리 하락으로 금리부자산 평가이익이 증가하며 580억원의 투자영업이익을 인식했으나 2분기 들어 시장금리 급상승으로 인해 평가이익을 일부 반납한 영향이다.
이처럼 금리 변동으로 회계상 일시적 평가손실을 인식함에 따라, 2분기 투자영업이익은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이에 따라 2분기 경영실적은 1분기 대비 다소 줄어든 영업이익 474억원·당기순이익 33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손보의 2분기 말 순자산은 1조4511억원으로 올해 초 1조3550억원에 비해 7.1% 늘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 이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어온 내재가치 중심 경영의 성과가 올해에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내재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보험 등 이익확대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수익성과 건전성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