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업종 반등…미래에셋운용 ‘TIGER ETF’ 주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이달 들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일평균 5만명을 넘기며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증시에서 헬스케어 업종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KRX 헬스케어 지수'와 'KRX 바이오 K-뉴딜 지수'는 각각 6.5%와 8.2% 상승해 코스피나 코스닥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연초 국내 증시에서 제약·바이오주들은 소외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대형주 중심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5800억원을 돌파했으며, 유한양행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244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등 시장의 기대감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헬스케어·바이오 관련 다양한 상품군과 규모를 갖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헬스케어 ETF'는 순자산 2019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바이오·헬스케어 ETF 중 가장 높은 순자산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KRX헬스케어 지수를 추종하며, 83개의 헬스케어 관련 종목에 투자해 바이오 업종 특유의 높은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
같은 날 기준 TIGER KRX 바이오 K-뉴딜 ETF는 순자산 945억원을 기록했다. 이 ETF는 삼성바이오로직스나 SK바이오사이언스, 유한양행처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우량 바이오 10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ETF'와 'TIGER 200 헬스케어 ETF', 'TIGER 의료기기 ETF' 등 국내 상장 헬스케어 관련 ETF 총 순자산 규모가 3654억원에 달해 헬스케어 산업 관련 ETF 라인업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들은 기대감이 있으나 낮은 임상 성공 확률로 높은 변동성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대형 바이오 기업 등 여러 기업에 분산투자해 변동성을 낮추는 ETF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헬스케어 ETF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