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前 키움 회장 친형, 다우데이타 폭락 전 주식 매도 정황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8.02 14:54 ㅣ 수정 : 2023.08.02 14:54

김씨, 지난해 말부터 올해 4월 초까지 다우데이타 150억원어치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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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주식을 매도해 수사선상에 오른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친형도 폭락 이전 다우데이타 주식을 판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법조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김 전 회장의 친형 김모(74)씨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4월 초까지 다우데이타 주식 33만주(약 150억원어치)를 매도한 정황을 확인했다.

 

다우키움그룹 지주사인 다우데이타는 지난 4월 24일 돌연 하한가 사태의 대상 8개 종목 중 하나였다.

 

키움증권 측은 김씨의 거래가 SG증권발 폭락 사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김씨가 매도한 주식 중 약 80%는 올해 3월까지 매도한 것"이라며 "김 전 회장과의 매도와는 관련이 없으며, 김씨 개인 판단에 따라 매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김 전 회장과 친족 관계지만 거래 내역은 공시되지 않았다. 김씨가 대표로 있는 부동산 투자업체가 다우키움그룹에서 분리되고 2019년 8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친족독립경영을 인정받아 특수관계인에서 제외돼서다.

 

금융감독원은 김씨의 거래와 관련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 참고자료로 전달했다. 다만 검찰 측은 우선 김 전 회장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 수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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