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조선·건설기계·전력기기 사업 호조로 2분기 매출 15.6조원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7.27 15:57 ㅣ 수정 : 2023.07.27 15:57

영업이익 4726억원으로 지난 1분기 대비 소폭 감소
정유 사업 부진이 영업이익 소폭 끌어 내려
하반기 조선부문 손익개선 가속화와 정유시황 개선으로 호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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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컨테이너선이 운항하고 있다. [사진=HD한국조선해양]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가 조선·건설기계·전력기기 사업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매출 15조6213억원을 기록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HD현대는 2분기 매출 15조6213억원, 영업이익 472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출은 지난 1분기 매출 15조27400억원 대비 2.3% 증가한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5334억원 대비 11.4% 감소했다. 

 

조선 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건설기계 및 전력기기 등 다른 주요 사업들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다만 정유부문은 전반적인 업황 약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건조물량 및 박용엔진 납품 수량 증가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2% 증가한 5조45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12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반기부터 선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가 실적에 반영돼 영업이익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정유부문인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6조9725억원과 영업이익 361억원을 거뒀다.  국제 유가 하락 여파로 제품, 원재료 관련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주요국 긴축 기조 유지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제한적 수요 회복세로 복합정제마진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낮아졌다.

 

건설기계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조4072억 원의 매출과 270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미국 등 북미, 유럽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전력기기 사업을 하는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 증가 등 업황 호조로 전 제품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여  지난해 동기 대비 19% 증가한 매출 6425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조선 부문의 손익개선 가속화와  정유시황의 개선, 건설기계, 전력기기 사업의 견조한 실적으로  모든 사업부문에 걸쳐 안정적인 이익 기조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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