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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한·미 다음 스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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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7.27 08:35 ㅣ 수정 : 2023.07.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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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6월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 한 달 만에 금리 인상을 재개한 것이다. 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최대 2.0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연준은 직전인 6월 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간 이어진 공격적 인상 국면을 마무리하고 숨고르기에 나선 바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25~26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5.00~5.25%에서 5.25~5.50%로 올렸다. 이는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 파월 의장은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데이터에 의존적임을 강조하면서 남은 모든 회의 가운데, 데이터에 따라 인상 또는 동결 여부를 결정할 것임을 밝혀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러한 데이터 의존적 결정의 배경에는 누적된 긴축 효과의 시차에 대한 불확실성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연준이 이번 7월 인상 이후, 연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이후 연내 동결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금까지 누적된 긴축의 효과가 신용공급 채널을 통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미국 가계의 소비여력 위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세가 견고하고 실업률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물가 상승 수준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준은 "추가적인 정책 강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누적 긴축 및 통화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 등을 고려할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을 거듭 강조했다.

 

연준은 또 금융정책의 적절한 스탠스를 평가할 때 FOMC는 경제지표가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주시하기로 했다.

 

FOMC는 목표 달성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는 리스크가 출현할 경우 금융정책의 스탠스를 적시에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이번 인상이 마지막이 될지 여부다. 연준은 지난달 경제전망요약(SEP)에서연말 금리를 5.5~5.75%로 전망했다. 

 

지난주 발표된 6월 미 CPI는 전년 동월보다 3.0% 올라 시장 전망치(3.1%)를 하회했다. 일각에는 7월에도 금리 인상을 하면 안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연준의 이날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국과의 금리 격차는 2.0%포인트로 벌어지자, 한국은행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은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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