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6일 한글과컴퓨터가 '하이퍼클로바X' 연동 문서작성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고 물적 분할을 통한 해외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진투자증권은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만4000원을 유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NDR후기: 하이퍼클로버X 연동 서비스 및 AI(인공지능) 기반 웹오피스 해외사업 본격화 기대'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한글과컴퓨터의 올해 2분기 실적을 매출 735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0.1%, 37.4% 늘어난 숫자다.
이는 안정적인 본사 실적과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글과컴퓨터는 다음달 24일 공개 예정인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X'에 생성형AI(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유사한 콘텐츠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 AI 기술) 도입 및 AI 에디터를 활용한 교육과 공공용 문서작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네이버클라우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박종선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향후 기업,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하는 특화된 AI 서비스 구축은 물론 초거대 AI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문서 플랫폼으로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글과컴퓨터는 웹오피스 사업부문 물적 분할을 통해 신설법인 자회사 '한컴 AI웹에디터' 설립을 앞두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과거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해 러시아 포털기업 '메일닷알유' 등에 레퍼런스를 공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검증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AI 기반 웹에디터 제품 고도화 및 다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유치를 통한 자금 확보는 물론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 추진으로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