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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과 손잡고 대만에서 처음으로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
한컴은 21일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케이단모바일과 함께 ‘케이단오피스(Kdan Office)’를 오는 8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컴이 해외 시장에 소프트웨어를 빠르고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필요 기술을 모듈화한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공급한 첫 사례다.
한컴은 30년 이상 축적해 온 전자문서 솔루션 기술을 토대로 한 문서편집, 수식계산, 광학식문서판독(OCR) 등 보유 기술을 여러 기업과 기관에 SDK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도 완제품이 아닌 SDK 공급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강조했다.
대만 역시 전세계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오피스를 주로 사용해 온 국가로 이번에 대만 최초로 대만판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탄생한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케이단모바일은 한컴의 한컴오피스 SDK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엔진과 핵심 기술 위에 대만인 수요에 맞는 UX·UI를 설계해 개발 과정을 간단히 하고 현지 특성을 살린 자국 제품을 단기간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한컴은 SDK 공급을 통해 공급가격 외에 SDK 적용 제품의 판매 수익 배분까지 협의해 해외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완제품이 아닌 SDK 수출 방식을 통해 세계 어느 나라 고객이든 해당 국가 문화와 언어 또는 고객이 원하는 브랜드에 맞게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한컴만의 핵심 기술을 집약한 SDK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의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해외 시장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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