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SDK·방산 투트랙으로 올해 큰폭의 성장 기대” <키움證>
B2B·B2G·B2C 등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한글과컴퓨터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사업과 방산 사업으로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역시 2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웹오피스 매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SDK를 통한 ‘오피스 모듈화’의 해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는 축적된 문서기술과 AI(인공지능)를 접목시킨 SDK를 많은 솔루션 기업에게 공급하고 있다.
다양한 SDK 기술 가운데 특히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문서비교 SDK', 'AI OCR SDK' 등이 있다. 문서비교 SDK는 여러 문서를 원본과 비교할 수 있는 개발키트이며 AI OCR SDK는 워드에 입력된 글을 AI로 추출하는 개발키트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도 SDK를 중심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한글과컴퓨터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 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그동안 소방 호흡기, K5 방독면 등을 제조·판매해 성장해 왔으며 지난해 교전훈련 시뮬레이션, 장갑차 후방카메라 등 방산분야에서 신규 수주를 성사시켰다.
김학준 연구원은 “방산분야 신규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한 매출 확대는 오는 2분기부터 발생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한글과컴퓨터는 SDK 판매를 통한 B2B(기업 간의 거래) 사업, 방산 수주 물량을 통한 B2G(기업과 정부 간의 거래) 사업, 일반 고객에게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이 같은 안정적인 사업구조에 힘입어 한글과컴퓨터가 올해 매출 2795억원, 영업이익 4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242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과 비교해 각각 15.4%, 68% 늘어난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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