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0일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한 가운데, 종가 2,6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01포인트(0.31%) 하락한 2,600.2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86포인트(0.49%) 낮은 2,595.38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07억원과 148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319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700원(0.98%) 떨어진 7만10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SK이노베이션(2.48%)과 신한지주(0.75%), 카카오(0.20%), 셀트리온(0.13%), KB금융(0.10%)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퓨처엠(3.23%)과 기아(1.98%), LG전자(1.70%), 삼성SDI(1.44%), 현대차(0.7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88포인트(0.85%) 뛴 931.60에 마감했다.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해 4월 19일(931.56) 이후 처음으로 종가 930선을 웃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547억원과 2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포스코DX(16.07%)와 HLB(9.84%), 더블유씨피(6.85%), JYP Ent.(3.81%), 에스엠(3.7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3.04%)와 엘앤에프(1.97%), 동진쎄미켐(1.12%), 리노공업(0.50%), 셀트리온헬스케어(0.31%)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양대 지수는 하락 출발한 후 코스닥이 반등에 성공해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며 “어제까지 상승을 주도했던 이차전지 관련주의 차익 매물이 출회됐지만, 엔터와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3원 오른 1269.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