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수에 2,610선 안착...삼성전자 소폭 뒷걸음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미국 증시의 상승 영향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610선에 올라왔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9분 기준 전장 보다 6.28포인트(0.24%) 오른 2,613.90을 기록했다. 지수는 14.62포인트(0.56%) 높은 2,622.24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20억원과 598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1735억원을 사들였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1.06%와 0.71%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76%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와 소매판매 지표를 예의주시하면서 모두 올랐다. 투자자들은 지난 주 후반 대형은행들의 발표로 본격화된 2분기 실적시즌과 시장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주요 지표들을 주목했다.
종목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관련 제품 발표 후 3.98% 뛰었고, 테슬라는 1.02% 올랐다. 개장전 실적 발표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는 각각 4.42%와 6.45% 급등했다. 찰스슈왑은 12.57% 치솟았고, 뱅크오브뉴욕(BNY)멜론은 4.11% 상승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며 "경기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은행 업종 실적 호조와 개별기업 호재에 따라 증시는 상승폭을 키우며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6만전자’로 내려온 삼성전자가 빠르게 7만원대를 회복하며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2분기 실적 바닥을 확인하고 짧은 조정을 거친 뒤,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본격적인 상승 랠리에 올라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26% 떨어진 7만1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52% 뛴 55만9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17% 밀린 11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23%)와 LG화학(0.59%), 현대차(0.50%), POSCO홀딩스(3.07%), 포스코퓨처엠(2.40%), 셀트리온(0.73%)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LG화학(0.29%)와 NAVER(0.96%), 카카오(1.93%)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4포인트(0.46%) 오른 918.38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포인트(0.37%) 높은 917.51로 출발한 뒤 장 초반 920.95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2억원과 17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119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8.13%)와 셀트리온헬스케어(0.31%), 엘앤에프(0.84%), JYP Ent.(0.40%), HLB(0.49%), 에스엠(0.94%), 케어젠(3.12%) 등은 오름세다.
반면 에코프로(1.61%)와 포스코DX(3.51%), 셀트리온(1.90%), 펄어비스(0.90%), 셀트리온제약(0.12%), 카카오게임즈(1.66%), 리노공업(3.43%)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상승 여파와 2차전지 관련주 강세 이어지면서 강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강세 업종은 철강금속, 운수장비, 의약품이며 약세 업종은 섬유의복, 의료정밀, 음식료품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6원 오른 1267원의 보합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