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외인 ‘팔자’ 속 이틀째 하락…2,600선까지 후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8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떨어지며 2,60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1.38포인트(0.43%) 내린 2,607.6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5.59포인트(0.21%) 높은 2,624.59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76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000억원과 187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300원(1.77%) 떨어진 7만20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퓨처엠(13.23%)과 SK이노베이션(3.96%), 포스코홀딩스(2.09%), LG에너지솔루션(2.04%), LG화학(1.3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3.78%)과 현대모비스(2.25%), 카카오(1.71%), 삼성물산(1.53%), 신한지주(1.3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85포인트(1.76%) 뛴 914.14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 4월 19일 이후 약 석 달 만에 종가 900선을 돌파했다. 또 종가 910선을 웃돈 것은 4월 26일(911.16)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9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87억원과 13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6.85%)과 에코프로(11.91%), 더블유씨피(6.07%), 케어젠(5.71%), 엘앤에프(5.32%)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제약(5.98%)과 셀트리온헬스케어(5.46%), HLB(4.83%), 솔브레인(1.09%), 카카오게임즈(0.90%)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하락하고 코스닥은 상승하며 혼조 양상을 보였다”며 “특히 이차전지 소재주 강세와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코스닥이 1%대 강세를 나타내며 900선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60원을 밑돌기도 하는 등 원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어제 발표된 중국 2분기 경제지표 실망감에 따른 위안화 약세에도 원화는 강세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2원 하락한 1260.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