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하이브에 대해 멀티 레이블 체계에 따른 하반기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하이브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527억원과 710억원으로 컨센서스(전망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분기는 합산 1358만장의 앨범을 판매해 어느 분기보다 앨범 판매량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 합산 판매 예상치는 2258만장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합산 기록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슈가와 TXT의 투어가 반영돼 지난해 방탄소년단(BTS) 라스베가스 콘서트 역기저를 극복할 것으로 보이고, 뉴진스를 포함한 아티스트 광고 수익도 개선되는 추세로 BTS 부재에 의한 실적 우려는 아티스트 성장을 통해 괴리를 줄이고 있다"며 "다만 BTS 페스타나 위버스콘 페스티벌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과 기존 대비 감소한 영상 콘텐츠 발매로 콘텐츠 부문의 약세는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달에는 BTS 정국 디지털 싱글과 뉴진스 및 TXT 등의 컴백이 이어진다"며 "뉴진스는 데뷔 이후 음원 차트 상승세를 유지했기에 앨범 판매 150만장을 넘을 것으로 기대되며, 지난 1분기 분기 판매량 1위 TXT는 앨범 발매 후 월드투어를 개최했는데 빌보드200 1위를 차지한 실적까지 고려하면 글로벌 팬덤 강화에 따른 앨범 성장도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K팝 초동 1일차 신기록을 작성한 세븐틴이 이달 월드투어에 돌입하고, 밀리언 셀러로 성장한 르세라핌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해 콘서트와 머천다이저(MC) 모멘텀도 풍부하다"며 "위버스 멤버십 플러스가 출시되는 플랫폼 영역은 다이렉트 메시지(DM) 서비스를 포함해 국내외 아티스트 입점도 예정돼 있어 실적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BTS 완전체 활동 부재로 인한 리스크 요인에 대해 BTS 멤버 솔로 활동과 세븐틴, TXT, 뉴진스 등의 아티스트 라인업 성장으로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멀티 레이블이 구축된 하이브는 신인 데뷔와 글로벌 레이블 인수 등 추가적인 성장 스토리를 지속 발표 중"이라며 "하반기는 성장한 아티스트의 컴백과 월드투어, 위버스 플랫폼 서비스 확대 등으로 기저에 의한 개선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