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 규모 '상생금융' 나선 신한카드…데이터 사업 기반 지원 추진

김태규 기자 입력 : 2023.07.17 14:26 ㅣ 수정 : 2023.07.17 14:26

청년 특화·중금리 대출 등 금융 취약계층 대상 2500억 유동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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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왼쪽 네번째)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사진 왼쪽 다섯번째)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론칭 행사에 참석해 소상공인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신한카드가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총 4000억원 상당의 채무부담 완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상생금융'에 동참했다. 금융당국이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조한데 화답한 것이다.

 

신한카드의 상생금융 참여는 우리카드, 현대카드에 이어 카드업계 세 번째 사례다. 

 

 

신한카드는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신한카드 MySHOP Together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이하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을 비롯한 소상공인들이 참석했다.

 

신한카드는 사업 사이클별 소상공인 니즈에 부합하는 데이터 기반의 사업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서비스를 론칭하고, 금융 취약계층의 유동성 지원 및 채무부담 완화 목적으로 총 4000억원 상당의 금융 지원을 시행하는 '상생금융 종합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신한카드는 소상공인·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매물·고객유형·유동인구 분석 및 창업 조건별 시뮬레이션 등 B2C 창업 솔루션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진흥공단 상권분석 프로그램 고도화를 통한 업종별 카드·현금 매출 및 가맹점 이동데이터 등 상권분석 현황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소상공인 상생 플랫폼인 '마이샵 파트너(MyShop Partner)'와 연계해 마케팅을 지원하고, 휴·폐업 등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소상공인 조기경보지수' 개발 및 개인사업자 전용 대출상품도 확대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산학협력형 사회적기업 등의 매출증대 지원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상생금융 종합지원' 방안 일환으로 금융 취약계층 대상 2500억원의 금융대출도 시행한다. 중저신용자 대상으로 금리를 할인한 중금리대출을 확대 운영하고, 20대 전용 대출상품 개발을 통해 타연령 대비 30% 할인된 대출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한카드 차주대상 연체 감면 지원을 확대하고, 대환대출 최고우대 이자율을 적용하는 등 취약 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위해 약 1500억원을 지원한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3000만 고객 기반의 데이터 업력으로 추진되는 상생금융 지원 방안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계층 지원 활성화를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지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신한금융그룹의 지속가능 경영 전략과 연계해 상생 금융 활성화를 통한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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