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7.17 10:08 ㅣ 수정 : 2023.07.17 10:08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 개발 연구 용역’ 계약도 체결…23년 말까지 수행 향후 수소복합발전소에 기술 적용…발전소 효율 높이는 장점 갖춰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플랜트 사업을 하는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수소복합발전 연계형 암모니아 크래킹(분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암모니아 크래킹은 수소와 질소 화합물인 암모니아(NH3)를 고온에서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영국 암모니아 크래킹 솔루션 업체 ‘존슨 매티(JM)와 ‘암모니아 크래킹 사업 공동 연구 협약(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JM는 1817년 설립된 기업으로 석유화학 공정 라이선스 및 촉매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공동 연구 협약식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동북부 스톡턴온티스(Stockton-on-Tees)에 자리잡은 JM R&D 사무소에서 열렸으며 신동규 두산에너빌리티 풍력/서비스설계 담당, 필 잉그램(Phil Ingram) JM 사업 개발 담당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협약과 함께 JM과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 개발 연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JM은 수소복합발전소에 활용할 암모니아 크래킹 모델 개발 연구를 연말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두 회사는 암모니아 크래킹 공정과 수소복합발전 간 통합 설계 기술을 공동 개발해 향후 수소복합발전에 적용할 계획이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JM사와 연구 개발 중인 수소복합발전 연계형 암모니아 크래킹 모델은 수소터빈에서 1차 발전 후 발생하는 배기 열을 분해기에 다시 활용해 발전소 전체 효율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다”며 “두산에너빌리티가 추진하는 수소복합발전 모델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JM과 협력해 고효율 수소복합발전 시대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산학연과 함께 고효율 H급 수소터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고효율 H급 수소터빈의 수소 혼소 50% 기술을 개발중이며 개발된 기술은 한국동서발전의 울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 예정이다. 이와 함께 400MW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을 2027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