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전략 발표' LG전자·'에이플러스그룹 피인수' 나노엔텍…일제히 강세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2030년 매출 100조 목표' LG전자 강세
LG전자(066570)가 203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장 초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8분 기준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100원(1.75%) 상승한 12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3% 가까이 뛴 12만3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제시하면서 비하드웨어(Non-HW)와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등 3대 신성장 동력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재무적으로 2030년까지 '트리플 7'(연평균 성장률과 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가치 7배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지난해 65조원 수준(LG이노텍 제외)인 매출 규모를 10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조4974억원과 8972억원으로 나타나며 2개 분기 연속 호실적을 기록했다.
■ 나노엔텍, 에이플러스그룹 피인수 급등
현장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나노엔텍(039860)이 에이플러스그룹에 피인수된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나노엔텍은 전장 대비 765원(17.57%) 급등한 512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20% 넘게 뛰기도 했다.
전일 법인보험대리점(GA) 에이플러스에셋은 종속회사인 에이플러스라이프가 SK스퀘어의 나노엔텍 주식 보유분 및 경영권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에이플러스라이프는 지분 760만649주를 주당 6776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취득 후 지분율은 28.35%다.
매수 주체는 에이플러스라이프지만, 지배회사인 에이플러스에셋과 계열사 AAI헬스케어 등도 지분 중 일부를 인수할 계획이다.
■ 한국전력, 실적 중장기 개선 기대감 상승
한국전력(015760)의 실적이 중장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8분 기준 한국전력은 전일보다 550원(2.75%) 뛴 2만55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한국전력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3조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적자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적자 규모는 시장 예상보다 작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전기요금 인상 효과와 전력 도매가(SMP) 관련 비용 절감 등을 고려해 연간 영업손실 추정치를 기존 12조6000억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 아세아제지, 주주환원정책 발표에 급등세
아세아제지(002310)가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이후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세아제지는 전 거래일 대비 3350원(9.52%) 상승한 3만8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아세아제지는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개별 기준 당기순이익의 2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공시했다.
올해 사업연도 중 1주당 500원 분기배당이 예정됐고, 올해와 내년 사업연도에 각 200억원씩 총 400억원 규모로 자기주식을 취득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당 기간 매수한 것을 포함한 자사주 전량을 2026년까지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 네오이뮨텍, 임상시험 3종 중단 여파에 급락
바이오기업 네오이뮨텍(950220)이 임상시험 중단 여파에 급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8분 기준 네오이뮨텍은 전장보다 207원(9.70%) 떨어진 1928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장 마감 후 네오이뮨텍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 중 △NIT-104(교모세포종) △NIT-106(피부암) △NIT-109(위암) 등의 중단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교모세포종 임상은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가 없을 것으로 봤으며, 피부암 임상은 시험 개시 당시와 비교해 모집 가능 환자군이 줄어들어 임상을 중단키로 했다.
위암 관련 임상에 대해선 적응증 치료 환경이 변화해 기존 대조군과의 비교 임상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세 건의 임상을 중단하는 대신 현재 임상 2상 중인 췌장암과 대장암 등 다른 임상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